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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별사] "케데헌 DLC도 부탁해"…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


중국 이어 일본 신화 다룬 '천상의 창' 출시
다양한 변수, 편의성 갖춘 '전략 시뮬레이션'

'겜별사'는 수없이 많은 게임이 쏟아져 무엇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를 게이머들을 위한 리뷰 코너입니다. 새로 출시됐거나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게임을 감별해 전해드리겠습니다.[편집자]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 DLC '천상의 창'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 DLC '천상의 창'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엑스박스(Xbox)의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가 지난 1일 일본 신화를 다룬 다운로드 콘텐츠(DLC) '천상의 창'을 출시했다. 그리스·이집트·북유럽 신화에 이어 중국과 일본 신화를 접목해 리마스터를 넘어 게임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다.

다양한 신과 요괴…선택에 따라 변수 창출

천상의 창은 고대 일본을 무대로, 평화롭게 지내던 농민의 딸 '야스코'가 우연한 계기로 전설의 창을 얻은 뒤 거미 요괴 여왕 '마구모'와 일본을 장악하려는 영주 '카게마사'를 물리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일본은 그리스, 이집트, 노르드(북유럽), 아틀란티스, 중국에 이어 게임 내 6번째로 등장하는 진영이다. 일본 진영에서는 일본 전통 양식이 반영된 건물과 유닛, 그리고 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요괴를 만나볼 수 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오니와 텐구, 캇파와 더불어 거미 여인 '조로구모', 바다 요괴 '우미보즈', '아수라' 등 다양한 요괴가 신화 유닛으로 등장한다.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 DLC '천상의 창'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 DLC '천상의 창'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 DLC '천상의 창'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 DLC '천상의 창'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 DLC '천상의 창'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 DLC '천상의 창'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게임은 고대-고전-영웅-신화 시대로 발전하며 어떤 신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유닛과 빌드가 달라진다. 제우스(그리스), 라(이집트), 오딘(노르드) 등 문명별로 익히 알려진 신들과 함께, 일본에서는 주신으로 아마테라스, 츠쿠요미, 스사노오 등 일본 전통 신과 9명의 하위 신을 사용할 수 있다.

게임에서 '신'의 선택이 중요한 이유는 신마다 다양한 스킬을 제공해 전투에 변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신사에 사냥감을 제공하는 자원 스킬은 물론, 광대한 범위에 폭풍을 일으켜 적 유닛에 피해를 주거나, 거대한 칼을 휘둘러 넓은 지역을 파괴하는 스킬 등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이전 출시 문명과 비교해 이펙트를 개선한 것이 느껴졌으며, 스킬 연출은 신선함과 함께 보는 맛을 더했다.

2002년 원작 리마스터…번역 문제도 개선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는 지난 2002년 출시된 전략 시뮬레이션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의 리마스터작이다. 지난해 본편 출시 이후 협동전 '신들의 투기장', 올 상반기 중국 신화를 다룬 '불멸의 기둥' DLC를 추가하며 다른 리마스터작과 달리 '리메이크' 수준으로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다.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 DLC '천상의 창'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 DLC '천상의 창'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 DLC '천상의 창'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 DLC '천상의 창'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 DLC '천상의 창' 게임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 DLC '천상의 창' 플레이 화면. [사진=박정민 기자]

특히 RTS 특유의 복잡한 조작을 완화하기 위한 편의성을 강화해 눈길을 끈다. 일꾼의 자원 채집 비율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과 마우스 드래그로 여러 건물을 한 번에 선택해 생산 창을 보여주는 기능, 맵을 확대해 넓은 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은 RTS를 좋아하지만 어려워하는 이용자를 배려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기존에 지적받았던 어색한 번역 문제도 '천상의 창' 출시 이후 상당히 개선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전에는 성우의 더빙과 텍스트가 맞지 않아 캠페인 감상이나 게임플레이에 상당한 불편을 줬다. 그러나 천상의 창 캠페인의 경우 더빙과 대사의 불일치가 이전에 비하면 확실히 줄어 캠페인 몰입감이 개선됐다. 본편 출시 이후 계속된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RTS는 2000년대 초반 '스타크래프트'의 흥행과 함께 전 세계와 국내 게임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던 장르 중 하나다. 지금은 마이너한 장르로 평가받고 있지만, '팀운'에 의존하는 다른 장르와 달리 자신의 실력만으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많은 게이머들이 그리워하는 장르기도 하다. 원작의 발전적 계승을 시도하고 있는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리톨드가 앞으로도 다양한 업데이트로 RTS 장르의 명맥을 잇길 기대한다. 언젠간 '케데헌' 한국 신화도 추가되길 바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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