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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좀 만나게 해달라"는 인니 대통령 요청에 트럼프 반응은?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차남 에릭 트럼프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전날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가자지구 평화 정상회의' 직후 이 같은 대화 내용이 녹음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과 프라보워 대통령이 이집트에서 열린 '가자지구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 단상에 올랐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과 프라보워 대통령이 이집트에서 열린 '가자지구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 단상에 올랐다. [사진=AP/연합뉴스]

공개된 영상에는 프라보워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에릭을 만날 수 있겠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이 "에릭에게 전화하라고 하겠다. 그는 좋은 아이"라고 답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할까?"라고 되묻자 프라보워 대통령은 "그렇게 해달라"고 응답했다.

이후 프라보워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도 언급하며 "에릭이나 주니어"라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둘 중 한 명이 전화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과 프라보워 대통령이 이집트에서 열린 '가자지구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 단상에 올랐다. [사진=AP/연합뉴스]
프라보워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에릭 트럼프를 콕 집어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 [사진=AP/연합뉴스]

대화 말미에는 프라보워 대통령이 '하리'라는 이름을 거론하며 "더 나은 장소를 찾아보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매체는 이 인물이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인도네시아 파트너인 사업가 '하리 타노소에디조(Hary Tanoesoedibjo)'일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그는 자카르타 외곽에서 트럼프그룹이 운영 중인 골프 리조트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같은 대화가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직접적인 사업 논의는 없었지만 프라보워 대통령이 트럼프 일가와의 사업적 접촉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 에릭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각각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부사장과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두 사람은 부동산·호텔·골프장·가상화폐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운영 중이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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