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전재수 해양수산부(해수부) 장관이 15일 "연내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내년부터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의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새 정부의 첫 해수부 장관으로 바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연다는 소망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 해양 수도권 육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에 성장 엔진을 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1120cd37b123d.jpg)
전 장관은 "해수부의 연내 부산 이전을 위해 예비비 875억원을 확보하고 해수부 직원을 위해 정주 여건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며 "북극항로 개척 자문위원회를 본격적으로 출범하고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계약도 체결했다"고 전했다.
전 장관은 "해양 수도권 육성을 위해 사법·행정·산업·금융 기능을 집적화하고 첫 단추로 해수부를 연내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며 "국적선사와 협의해 내년부터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하고 안전 운항 기술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또 "동남권에 있는 주요 항만별로 산업단지를 구축하고 뒷받침하기 위한 범정부 체계를 만들겠다"며 "어선어업은 총허용어획량(TAC) 중심으로 관리 체계를 개편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철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안정적인 수산물 수급 관리를 위해 비축 품목을 확대하는 등 유통 체계도 개선하고, 김, 넙치, 전복과 같은 수산 식품이 더 많이 수출될 수 있도록 생산부터 수출까지 전주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K-해양 강국을 위해 차세대 해운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과 완전 자율 운항 선박 기술 개발을 지원하겠다"며 "중소 선사 특별지원 확대 등을 통해 수출입 물류체계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진해신항을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 항만이자 스마트 항만으로 구축하겠다"며 "전국 주요 항만의 인프라도 지역별 특성에 맞게 확충하는 동시에 유휴 항만도 재개발해 국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전 장관은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피해 복구에도 빈틈없이 하고 있다"며 "해수부의 25개 시스템도 일시 종료됐지만, 핵심 시스템 5개는 재해복구 시스템을 통해 화재 발생 하루이틀 만에 회복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스템도 수기 전환, 다른 홈페이지 제공 등으로 행정을 지원하고 있다. 나머지도 조속히 피해를 복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수부는 25개 시스템 중 10개 시스템이 복구된 상태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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