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1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현장 국정감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baade2f324368.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들은 15일 여당 주도로 실시되는 대법원 대상 현장검증·국정감사에 대해 "사실상의 압수수색", "인민재판"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로 내정된 나경원 의원은 이날 오전 현장검증이 열리는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추미애 법사위가 믿거나 말거나 풍문 조작 녹취로, 대한민국 사법부의 심장인 대법원을 사실상 압수수색한다"며 "아무런 근거가 없는 날조 녹취로, 거짓소문을 만들어 거짓 선동하고, 그 허구를 빌미로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인민재판식으로 대법원까지 장악하겠다는 대국민 엄포"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헌정사상 초유의 폭거다. 말이 현장검증이지, 본질은 대법원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며 사실상 압수수색과 다름이 없다"며 "오늘 현장검증과 국감은 형식과 내용도 모두 불법과 탈법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다만 이날 진행되는 현장검증에는 참석한다는 방침이다. 나 의원은 "민주당의 반헌법적 사법부 침탈과 침입을 견제하고, 그 과정에서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만행을 지적하기 위해 부득이 오늘 이 자리에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재명 민주당 일당독재에 의한 사법장악을 막아 대한민국과 국민을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전날 정성호 법무부장관이 법무부 국감에서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선 "정 장관이 집중할 것은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의해 죽어가는 국민을 지키는 것이고, 검찰청 해체에 따라 없어지게 된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지키는 것"이라며 "내란몰이의 공범이 되지 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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