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소싯'은 교촌이 34년 동안 쌓아온 소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한 파일럿 브랜드다. 7종의 소스로 150가지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임영환 교촌에프앤비 전략스토어팀장이 지난 27일 판교 사옥에서 열린 델리푸드 브랜드 '소싯(SAUCIT)' 론칭 기념 행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소싯(SAUCIT) 대표 메뉴. [사진=교촌 제공]](https://image.inews24.com/v1/3c9f77395501d5.jpg)
소싯은 교촌이 지난해 사옥을 판교로 이전한 뒤, 1층 공간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진행한 직원 공모에서 출발했다. 이후 교촌의 강점인 소스를 활용해 일상의 한 끼를 제안하는 실험형 QSR(퀵서비스레스토랑) 브랜드를 만들자는 제안이 나오며 기획이 본격화됐다.
임 팀장은 "야식 문화가 줄어드는 흐름 속에서 점심과 저녁 시간대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메뉴 개발이 필요했다"며 "교촌의 소스 경쟁력을 활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브랜드명 소싯은 '소스(SAUCE)'와 '잇츠 교촌 디퍼런스(It's KYOCHON Difference)'를 결합해, '교촌이 만들면 소스부터 다르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우선 교촌은 소싯을 실험 매장으로 운영하며 치킨 델리 형태의 사업 모델을 검증하고 있다. 향후 운영 성과를 분석해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메뉴 전략에 단계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교촌에 따르면 소싯은 론칭된 지 한 달 동안 주말을 제외한 일평균 150여 명의 고객이 매장을 찾고 있다. 판교 사옥 인근에는 유동 인구 대부분이 직장인이고, 매장 운영 시간이 오후 7시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메뉴는 △버거·샌드위치 △보울(Bowl) △프라이드(Fries) 등 3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 버거·샌드위치 5종, 보울 4종, 프라이드 2종 등 총 11가지 메뉴가 운영 중이다.
소스는 총 7종이다. 레드마요 외에 △허니마요 △고추장크림 △쌈장디핑 △청양고추치미추리 △콰트로치즈퐁듀 △허브렌치딥 등이다. 이 중 레드마요와 허니마요는 교촌의 시그니처 소스를 활용한 것이며, 나머지는 한식과 양식 요소를 반영해 다양한 취향을 고려했다.
또한 버거 메뉴에는 3종의 시즈닝, 보울 메뉴에는 3종의 드레싱을 별도로 선택할 수 있어 메뉴 조합의 폭을 넓혔다. 임 팀장은 "버거·샌드위치 카테고리만 해도 7가지 소스를 적용하면 56가지 맛을 낼 수 있고, 다른 메뉴까지 포함하면 150가지 이상의 조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소싯은 점심 시간대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만큼, 커피 메뉴도 함께 운영 중이다. 총 4종의 원두를 사용하며, 계절과 시기에 따라 원두 구성을 유동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원두는 모두 스페셜티 등급 생두만을 사용하는 로스터리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협력사의 바리스타는 올해 열린 '2025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소싯(SAUCIT) 대표 메뉴. [사진=교촌 제공]](https://image.inews24.com/v1/37655ca0ebd2d6.jpg)
매장 운영에는 디지털 자동화 기술이 적용됐다. 고객이 QR코드를 스캔해 주문하면, 주방에서는 자동 튀김기 등 설비를 통해 일정한 품질로 메뉴를 조리한다. 조리된 메뉴는 서빙로봇이 주방에서 매장까지 전달하며, 픽업 고객을 위한 무인 보관함도 설치돼 있다. QR코드를 입력하면 따뜻한 상태의 음식을 비대면으로 수령할 수 있는 방식이다.
교촌 관계자는 "소싯은 테스트베드 형태로 운영 중인 브랜드로, 추가 출점은 아직 검토 단계"라며 "초기 매장에서 축적한 고객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메뉴와 운영 시스템을 개선해 향후 교촌의 다양한 브랜드와의 접점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