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중국·일본·베트남을 중심으로 4분기 패키지 여행이 증가하면서 여행 업계가 4분기 흑자 전환을 예고했다. K관광 열풍과 맞물려 내년 여행업 전망도 밝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노랑풍선의 4분기 패키지여행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교원투어에서도 4분기 패키지 여행 예약률이 14% 가량 늘었으며, 모두투어에서도 10월 패키지 송출객 인원이 9만27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확대됐다. 추석 특수로 장기 해외여행이 4분기로 몰리면서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과 중국이 강세다. 노랑풍선에선 올해 4분 일본의 패키지 여행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중국도 20% 늘었다. 베트남과 태국도 각각 15%, 8% 확대됐다.
교원투어에선 4분기 일본 여행 예약률이 20.2%로 가장 높았고, 베트남이 18.8%, 태국이 12.6%, 중국이 12.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모두투어에서는 10월 중국의 패키지 송출객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고, 일본은 11.3% 늘었다. 추석 장기 연휴 특수로 유럽 지역도 10.2% 증가했다.
4분기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연말 실적은 호조를 띠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모두투어의 4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78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92% 감소했던 데서 큰 폭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하나투어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이상 줄었지만, 4분기에는 1988억20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39.81%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노랑풍선도 올해 4분기 매출액이 늘며 흑자 전환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
이기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는 송객 부진과 항공 공급 부담으로 대형 여행사 대부분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이는 이미 가격에 반영된 구간"이라며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9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도 여행 수요가 커지며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9월 내국인 해외관광객은 2166만명으로 전년 대비 약 2.2% 증가했으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97.9% 수준까지 회복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2010년에도 금융위기 후 2년여간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급증했던 것처럼 여행심리를 위축시키는 부정적인 위험 요인들이 제거되면 강한 반등을 보인다"면서 "내년에도 부정적인 요인이 걷히면서 올해보다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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