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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대신 스시"…설 연휴엔 '식도락 여행'


올해 설 패키지 여행 30% 증가…일본·대만이 대세
징기스칸부터 딤섬까지… '입'이 즐거운 미식 여행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설 연휴, 한국인들의 발길이 '가까운 맛집'으로 향하고 있다. 기록적인 엔저 현상과 짧은 일정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맞물리면서 일본과 대만을 중심으로 한 '식도락 여행' 수요가 폭발하는 모양새다.

16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2월 13~16일 출발 기준) 해외 패키지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노랑풍선에선 21%, 교원투어에선 15% 증가하며 여행업계 전반이 훈풍을 맞았다.

지닌해 연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겨울 미식' 삿포로가 대세…소도시 마쓰야마도 '복병'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단연 '식도락 1번지' 일본이다. 노랑풍선에서는 일본이 전체 예약 건수의 36.5%로 가장 많았다. 모두투어와 교원투어에서도 각각 26%, 21.6%를 차지했다.

일본 내에서도 가장 뜨거운 목적지는 '겨울 미식의 성지' 삿포로다. 교원투어에선 겨울철 여행지로 선호하는 삿포로가 34.6%로 가장 높은 예약 비중을 기록했다. 눈 축제와 설경으로 유명한 삿포로는 겨울철 신선한 해산물과 뜨끈한 삿포로 라멘, 징기스칸(양고기 구이) 등 독보적인 식도락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여행객들의 선호도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뒤를 이어 접근성이 뛰어나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규슈가 29.8%로 2위에 올랐다. 최근 미식가들 사이에서 소도시 여행지로 급부상한 마쓰야마(16.4%)가 3위를 꿰찼으며, 전통 강자 오사카(14.6%)와 숨은 명소인 와카야마(2.3%)가 뒤를 이었다.

노랑풍선과 모두투어의 분석 결과, 일본의 뒤를 이은 인기 지역은 중화권(16%)이었다. 특히 대만과 상해 등 비행시간이 짧은 대도시 중심의 예약이 두드러졌다. 교원투어 역시 대만 예약 비중이 8%를 기록하는 등 중화권 미식 여행에 대한 꾸준한 수요를 확인했다.

일본과 대만이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가성비'와 '취향'이 자리 잡고 있다. 엔저 현상으로 인한 일본 여행의 가격 경쟁력은 물론, 대만의 낮은 물가 덕분에 비용 부담 없이 풍성한 미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여기에 단순한 관광을 넘어 현지의 유명 맛집이나 미슐랭 식당을 직접 경험하려는 이른바 '식도락 중심의 여행 트렌드'가 확산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닌해 연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징기스칸과 삿포로 맥주 [사진=아이뉴스24 DB]

여행사, 하이클래스 미식 체험 상품으로 설 수요 공략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여행사도 현지 미식 체험을 극대화한 특화 상품을 설 연휴 맞춤으로 소개했다.

먼저 모두투어는 이번 설 연휴를 겨냥해 현지 대표 맛집과 프리미엄 숙소를 결합한 '하이클래스 미식 패키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대표적인 인기 상품인 '대만 4일' 패키지는 월드체인 호텔인 '리젠트 타이베이' 3연박과 함께, 타이베이의 미식 정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딤섬 명가 '딘타이펑'과 미슐랭 빕구르망 우육면 맛집 '천하삼절', 리젠트 호텔 뷔페 '브라세리' 등 검증된 맛집 투어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노쇼핑·노옵션 원칙을 더해 여행객들이 온전히 미식과 휴식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적인 강세인 일본 노선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오사카 3일' 하이클래스 상품은 4~6인 단독 투어로 진행되며, 아와지시마와 아리마 온천호텔에서 즐기는 가이세키 요리를 비롯해 고베규 스테이크 등 '5대 특식'을 제공한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 투어와 젠보세이네이에서의 명상 런치 코스 등을 결합해, 입과 몸이 모두 즐거운 ‘힐링 미식’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도 '대만 4일' 패키지를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노쇼핑·노옵션 구성을 통해 여행객들이 오롯이 미식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타이베이의 랜드마크 관광은 물론,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된 우육면 맛집과 로컬 명소들을 두루 섭렵하며 '먹고 즐기는' 여행의 묘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에는 비행 시간이 짧고 일정 부담이 적은 일본과 대만 등 단거리 여행지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미식 여행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커지며 현지 미식을 중심으로 한 여행 상품이 대세"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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