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세미콘코리아 현장 취준생들로 북적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부스에도 관심 많아
관심 기업 미리 정해두고 효율적으로 동선 짜기도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반도체 공정 직무를 희망합니다. 장비사나 다른 분야까지 폭넓게 보고 싶어서 방문했습니다."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전시장.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 시장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면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부스마다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로 북적였다.

12일 세미콘코리아는 기업 관계자들과 취업 준비생들로 붐볐다. [사진=황세웅 기자]
12일 세미콘코리아는 기업 관계자들과 취업 준비생들로 붐볐다. [사진=황세웅 기자]

학생들은 관심 기업을 미리 정해두고 효율적인 동선으로 전시장을 누볐다. 정장 재킷이나 셔츠 차림에 기업 로고가 찍힌 대형 종이백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부스마다 배포한 회사 소개 카탈로그와 채용 안내서, 볼펜·노트·키링·자석·USB 등 기념품이 종이백 안에 차곡차곡 담겼다.

일부 기업은 현장에서 직무 상담이나 미니 모의면접을 진행하며 학생들을 맞았다.

명지대 반도체장비공학과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공정 직무를 중심으로 보되 장비사까지 범위를 넓혀 생각하고 있다"며 "각 회사의 주력 장비와 고객사, 투자 방향을 직접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메모리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장비·부품 쪽 기회도 함께 열릴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 산업공학과에 재학 중인 민경원 씨는 생산·품질관리 직무에 관심을 두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산업공학 전공을 살려 생산·품질 직무를 준비하고 있다"며 "공정 흐름과 장비 구조를 이해해야 현업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 같아 참여했다"고 말했다.

또 "세메스, 도쿄일렉트론(TEL), 한미반도체, 한화세미텍 등 5곳 정도를 미리 정해 동선을 짰다"고 이야기했다.

12일 세미콘코리아는 기업 관계자들과 취업 준비생들로 붐볐다. [사진=황세웅 기자]
기업 부스들은 투자자들과 취업 정보를 확인하려는 학생들로 가득 찼다. [사진=황세웅 기자]

현장에서 만난 또 다른 학생은 "설비투자(CAPEX)가 집행되면 결국 협력사까지 물량이 내려온다고 들었다"며 "공정뿐 아니라 장비 유지·보수,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까지 준비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관심 기업 부스는 매년 챙겨본다"며 "상담도 받고 회사 분위기도 보고, 굿즈도 모은다"며 웃었다.

전날 한미반도체 부스에서 레고 기념품을 증정했다는 소식이 퍼지며 학생들이 몰렸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세미콘 코리아를 찾은 학생들은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었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메모리(D램·낸드) 시장 규모는 4171억달러로 전년 대비 94% 증가할 전망이다. D램은 3052억달러(+106%), 낸드는 1118억달러(+66%) 성장이 예상된다.

12일 세미콘코리아는 기업 관계자들과 취업 준비생들로 붐볐다. [사진=황세웅 기자]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메모리(D램·낸드) 시장 규모는 4171억달러로 전년 대비 9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옴디아, BNK 투자증권]

AI 데이터센터 확충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가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에 맞춰 메모리 제조사들도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증권가는 업종 내 수혜가 장비에서 부품·테스트를 거쳐 소재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부장 업계 전반으로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조 단위 매출을 기록하는 1차 공급사부터 2·3차 협력사까지 유사한 구조다. 최근에는 미국·대만·중국 등 해외 고객사로 판로를 넓히는 기업도 늘고 있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AI 중심의 메모리 투자가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장비 발주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관련 생태계 전반의 채용 수요 역시 단계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미콘 코리아 2026은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세메스, 한미반도체, 도쿄일렉트론, 한화세미텍 등 주요 장비·부품·소재 기업 550개 사가 참가했다.

전시장에는 기업 관계자와 투자자, 취업 준비생들이 뒤섞여 상담과 네트워킹을 이어갔다. 업황 호조가 투자와 채용 확대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세미콘코리아 현장 취준생들로 북적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