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 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6.4.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26263c6aedce1.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6·3 지방선거와 함께 부산 북구 갑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차출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승부가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 8일 경북 상주에서 하 수석 차출 가능성에 대해 "조만간 저도 하 수석을 만날 생각"이라며 "당에서 공식적으로, 정식적으로, 공개적으로 출마 요청을 할 날이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9일) 국민경제자문회의 1차 전체회의에서 하 수석에게 "작업하려고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 대표는 "얼마나 소중한 가치가 있는 분이면 당에서 요청하겠나"라며 재차 영입 제안을 시사했다.
현재 당 안팎에서는 하 수석이 출마할 경우 부산 북갑이 유력한 지역으로 거론된다. 전재수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곳으로 부산에서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보인 지역으로 평가된다. 전 의원이 이번 지선에서 부산광역시장 후보로 선정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당이 대체자 물색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김영진 민주당 인재위원회 부위원장 역시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하 수석이 청와대에서 할 일이 있겠지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정치 영역에서도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부산 출신이자 이재명 정부 핵심 참모라는 점에서 민주당이 지역 및 정권 상징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카드로 평가된다. 정 대표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 '삼고초려'까지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전 의원 역시 자신의 후임으로 구덕고 후배인 하 수석을 거론하기도 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부산 북갑이 정치 신인인 하 수석이 수성하기에 쉽지 않은 지역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야권에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박 전 장관은 해당 지역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고, 한 전 대표는 차기 대권주자로 평가 받는 인물이다.
또 이 지역 판세가 민주당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지 않다는 점도 변수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전 의원은 52.31% 득표율로 당선됐다. 당시 상대 당 후보였던 서병수 전 의원은 46.67%를 기록했다. 앞서 21대 총선에서도 전 의원은 박민식 후보와 불과 2.01%p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부산 북갑은 전 의원이 여태까지 개인기로 돌파한 곳이다. 결코 쉬운 지역은 아니다"라며 "하 수석이 (민주당 후보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판세가) 유리하다고 쉽게 얘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역시 "부산 북갑은 전통적인 구도심으로 텃세가 있는 지역"이라며 "하 수석이 부산 출신이지만 계속 있던 건 아니니까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양자 대결로 붙는다고 하더라도 지역구 친화적인 인물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며 "야권에서 박 전 장관과 한 전 대표가 모두 나온다면 상대적으로 하 수석이 유리하겠지만, 양자 대결 구도가 된다면 하 수석의 당선을 보장할 수 없는 지역"이라고 부연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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