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보통주자본비율(CET1) 13.6%를 기록하며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여력을 확보했다. 회사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곽성민 우리금융 CFO는 24일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CET1 13% 초과 시 하반기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검토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상황"이라며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IR 때 좋은 소식을 알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총주주환원율은 작년보다 상당 수준 높아질 수 있다"며 "빠른 시간 내 경쟁사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본사 [사진=우리금융지주]](https://image.inews24.com/v1/d3ac15ddba3e3e.jpg)
우리금융은 올해 초 발표한 2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도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지난달 말까지 약 1000억원을 매입했으며, 나머지 물량은 6월까지 취득·소각을 마칠 계획이다. 1분기 분기 배당은 주당 220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어난 수준이다.
3월 말 CET1 비율은 그룹 역대 최고 수준인 13.6%로 지난해 말보다 71bp(bp=0.01%포인트), 전년 동기보다 115bp 상승했다. 우리금융은 주요 자회사 토지 자산 재평가(1조8000억원)와 자산 리밸런싱,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등 자본 효율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배경으로는 희망퇴직 비용 1830억원, 해외법인 충당금 1380억원, 환율 급등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손익 감소 등 일회성 요인이 꼽혔다. 이를 제외한 경상 손익은 약 9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올해 7월 기준 점포 37곳 통폐합을 추진하고, AI·디지털 기반 업무 효율화를 통해 판매관리비용률(CIR)을 중장기적으로 40% 초반까지 낮출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우리투자증권 1조원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증자 완료 시 자기자본 기준 업계 순위는 16위에서 11위 수준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내년까지 자본 3조원을 달성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를 신청하고, 중장기적으로 초대형 IB 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보험 부문에서는 동양생명 완전 자회사 편입을 위한 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결의했다. 이후 동양생명과 ABL생명 합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 지분 활용도 이어간다. 우리금융은 상장 이후 약 2% 지분을 매각해 190억원 수익을 거뒀고 현재 9.2%를 보유 중이다. 락업 종료 이후 추가 매각 여부를 검토할 수 있으며, 지분 매각 시 CET1 비율 상승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곽 CFO는 "밸류업 정책상의 주주환원 계획은 올해도 모두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사회 논의를 거쳐 시장에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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