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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협력사는 운명공동체"…삼성전자, 협력사 6700곳에 3.5조 지원


11개 계열사, 1~3차 협력사와 상생협약
ESG펀드·특허 개방…자금·기술·인력 지원 확대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이 삼성전자 등 11개 계열사와 함께 1~3차 협력회사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약 6700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상생·ESG 펀드 지원에 나선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29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상생협약체결식에서 "지금의 삼성이 존재할 수 있었던 데에는 많은 협력회사의 피와 땀, 열정과 노력이 있었다"며 "더불어 성장하는 하나의 운명공동체로서 한 차원 높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상생의 온기가 2차, 3차 협력회사까지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사진=아이뉴스24 DB]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사진=아이뉴스24 DB]

이번 협약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호텔신라, 세메스 등 11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협약식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과 계열사 대표, 주요 협력회사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재 협성회 회장은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함께 동반성장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경제가 글로벌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상생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3조5000억원 상생·ESG 펀드 확대

삼성은 현재 운영 중인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ESG 펀드를 통해 협력회사의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ESG 전환을 위한 금융 지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2024년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1조원 규모 ESG 펀드를 조성해 사업장 환경·안전 개선과 에너지 절감 투자에 무이자 대출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5년 국내 기업 최초로 중소·중견 협력회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했으며, 2010년 상생펀드를 조성해 운영자금과 시설투자, 연구개발 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해 왔다.

특허 2500건 개방…기술 경쟁력 지원

삼성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2013년부터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총 50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보유 특허를 무상 개방해 지난해까지 약 2500건의 특허를 협력회사와 중소기업에 이전했다.

이와 함께 기술자료와 영업비밀 보호를 위해 1·2차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연간 최대 100만원의 기술자료 임치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 인재 육성…5조 사회환원도 연계

인력 양성도 지속 확대한다. 삼성은 협력회사 채용 한마당과 상생협력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경영·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ESG, 자동화 분야 컨설팅과 연간 300여 개의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회사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삼성은 지난달 발표한 5조원 규모 사회환원 계획 가운데 '2·3차 협력회사 지원 및 산업재해기금 조성'을 이번 상생협약에도 반영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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