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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000억 지원 국가연구소 4개 추가 지정 外 [과학게시판]


‘혈관 발달 설계도’ 훔쳐 쓰는 암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기초연구에서 세계 최초·최고 수준 연구를 선도하는 대학부설연구소 육성을 목표로 하는 국가연구소(NRL 2.0) 4개가 선정됐다.

혁신 연구 선도, 연구실 중심 활성화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정종오 기자]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정종오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배경훈)와 교육부(장관 최교진)는 2026년도 기초연구사업의 국가연구소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선정된 4개 연구소를 대상으로 7월 1일부터 지원을 시작한다.

이번에 선정된 국가연구소에는 연간 100억원씩 10년 동안 지원받는다. 한 연구소에 10년 동안 1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비중있는 사업으로 꼽힌다.

‘인간중심 피지컬 AI 로보틱스 연구소’(서울대, 연구책임 조규진 교수)는 인간의 감각-운동 신경계를 모사한 체화된 물리 지능과 분산 지능을 통해 인간을 밀착 보조하는 Human-Centered Physical AI Robotics(H-PAIR)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성균 지능화 에너지 솔루션 국가연구소’(성균관대, 연구책임 박남규 교수)는 대규모의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도 극한의 부하변동에도 대응할 수 있는 고도화된 에너지 기술과 산업맞춤형 지능화 에너지 종합 솔루션 개발에 목적을 두고 있다.

‘SMR(소형모듈원자로)2 플랫폼 국가연구소’(국립창원대, 연구책임 이재선 교수)는 원전 특화 핵심소재·구조건전성·에너지변환·시스템통합·확장기술 개발, SMR2AX센터 기반 전주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테라노스틱스 융합 국가연구소’(충남대, 연구책임 최학수 교수)는 난치성 종양·감염병·퇴행성 뇌질환의 분자·세포·미세환경 수준 병리기전을 다중모달로 규명하고 설계 인자로 환원, 진단–치료 통합 테라노스틱스 원천기술 확립에 나선다. 테라노스틱스는 진단과 치료를 결합해 질병을 정확히 찾아내는 동시에 표적 치료까지 연결하는 정밀의료 개념이다.

‘혈관 발달 설계도’ 훔쳐 쓰는 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 생명과학과 정인경 교수, 의과학대학원 이지민 교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장석복) 혈관 연구단 고규영 교수 공동 연구팀이 종양이 정상 혈관 발달 과정에서만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유전자 프로그램을 다시 활성화해 혈관신생(종양에 필요한 새로운 혈관을 만드는 과정)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종양은 성장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얻고 다른 조직으로 퍼지기 위해 주변에 새로운 혈관이 자라도록 유도한다. 이를 막기 위해 혈관신생 억제 치료제가 사용되고 있다. 장기적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다. 종양 혈관 세포가 주변 환경에 맞춰 성질을 쉽게 바꾸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인간 배아줄기세포(우리 몸의 다양한 세포로 자랄 수 있는 줄기세포)를 혈관 내피세포(혈관 안쪽을 이루는 세포)로 분화시켜 정상 혈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재현했다.

정인경 교수는 “이번 연구는 종양이 새로운 혈관을 만드는 방법을 새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정상 혈관이 만들어질 때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다시 이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성과가 기존 항혈관신생 치료(종양으로 자라는 새로운 혈관을 막는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거나 또는 종양혈관을 정상혈관으로 전환 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I 시대, 수학으로 예술의 차원 확장

과학이 진리를 설명하는 시대, 수학으로 예술의 새로운 차원을 탐구하는 독특한 연극이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고등과학원(원장 노태원)은 오는 7월 3일부터 12일까지 대학로 극장 쿼드(QUAD)에서 신작 연극 ‘113’을 공연한다.

연극 ‘113’은 세계적 수학자이자 전 고등과학원(KIAS) 원장인 최재경의 첫 희곡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위상수학의 핵심 개념인 ‘연결합(Connected Sum)’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서로 다른 차원과 존재를 이어 붙이는 수학적 상상력을 극적 언어로 풀어낸다.

작품은 친구가 잃어버린 시 ‘113’을 찾아 나서는 지적인 여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수학과 시, 일상의 감각이 어우러진 이야기를 통해 황진이, 이상, 황순원의 문학 세계를 하나의 서사로 연결하며 시공간을 넘어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DGIST-한국발명진흥회, 기술사업화 맞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이건우)은 지난 26일 DGIST에서 한국발명진흥회(회장 구자용)와 우수 지식재산의 기술이전과 사업화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연구실에서 탄생한 우수 지식재산을 실제 기술 수요가 있는 산업 현장의 혁신으로 직결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DGIST의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과 한국발명진흥회의 전국 단위 기업 네트워크, 지식재산 거래·평가 전문성을 결합해 공공 연구성과의 민간 확산과 사업화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유연전자소자 대량생산 길 열어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 나노융합연구본부 장원석 본부장 연구팀은 실시간 패턴 보정이 가능한 디지털 리소그래피 스캐너를 개발하고 이를 롤투롤 이송시스템과 결합해 유연전자소자의 연속 패터닝 기술을 구현했다. DMD(Digital Micro-mirror Device) 기반 디지털 노광 기술과 초정밀 이송 제어 기술을 융합해 기판 변형과 위치 오차를 실시간으로 보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원석 본부장은 “롤투롤 디지털 리소그래피 시스템은 유연전자소자의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플랫폼 기술”이라며 “유연 PCB를 비롯해 고해상도 유연전자소자, 반도체 패키징 공정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설연, ‘네이버 메이트’ IT·테크 분야 선정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박선규)의 건설연 공식 블로그가 네이버 AI 브리핑 누적 인용 수 104만 회를 기록하며 6월 ‘네이버 메이트’ IT·테크 분야에 선정됐다.

건설연 공식 블로그는 2019년 개설 이후 국민 생활과 안전에 직결되는 건설 기술 분야 연구성과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전문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도로·교량 안전, 재난·재해 대응, 스마트 건설 기술 등 다양한 연구성과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며 과학문화 확산에 이바지해 왔다.

국립과천과학관, 성인과 가족 대상 과학학습 프로그램 운영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이충원)은 오는 7월 3일부터 성인과학학습 프로그램 ‘2026 과학과애(愛)’를 운영한다.

올해 프로그램은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들뜨는 밤, 어른들을 위한 과학 한 잔’이라는 특별 야간 살롱으로 시작된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항성, 성균관대 이대한 교수, 광운대 장홍제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이들은 ‘사랑’을 핵심어로 하여 각각 ‘중력과 끌림’, ‘미생물과 번식’, ‘술과 반응’을 주제로 참여자와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치 제조공정, 글로벌 표준으로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오는 7월 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Translating Kimchi Manufacturing into Global Standards(김치 제조공정의 글로벌 표준 구축)’라는 주제로 ‘김치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식품과학회(회장 백무열)가 주최하는 2026년 국제학술대회(7월 1~3일)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김치를 중심으로 한 발효식품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을 다양한 학문 분야의 관점에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UNIST, HCI 분야 최상위권 학회서 논문 7편 발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박종래) 디자인학과 박영우·이경호·김다정 교수 연구팀은 싱가포르국립대(NUS)에서 열린 ‘ACM DIS 2026(Designing Interactive Systems Conference)’에서 7편의 정규 논문을 발표했다.

ACM DIS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인터랙티브 시스템 디자인, 사용자 경험(UX) 분야 최상위권 학회로 꼽힌다. 디자인과 컴퓨터공학 연구자들이 미래 기술과 인간 경험의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 학술 무대다.

NST, 창립 12주년 기념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김영식, NST)는 29일 세종국책연구단지 연구지원동 1층 대강당에서 창립 1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NST는 2014년 6월 30일 출범 이후 국가 연구개발 정책을 뒷받침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발전을 지원하며 국가 과학기술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한국창의재단, ‘2026년 AI 미래포럼’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우성)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2026년 AI 미래포럼’을 개최하고 AI 대전환 시대에 요구되는 미래인재상과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산업계, 과기계, 교육계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교육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재료연, ‘제1회 소재 AI 기술 포럼’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최철진)이 지난 24일 경남 창원 KIMS 본원에서 ‘제1회 소재 AI 기술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과 데이터 과학을 소재 연구에 접목한 국내외 기술 동향과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산·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소재 AI 연구개발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녹색기술연구소, K-기후기술 실증 확대 위한 범부처 협력 강화

국가녹색기술연구소(소장 오대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29일 서울역 럭키컨퍼런스 8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상반기 기후기술협력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개도국 기후기술 실증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국내 우수 기술의 해외 진출 확대와 국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026 철도의 날 기념, 굿즈 7종 출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은 사회적기업 코이로(대표 홍찬욱)와 함께 2026년 철도의 날을 기념해 고속철도 연구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굿즈 7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굿즈는 철도연이 개발한 시속 430km급 동력분산식 차세대 고속철도 HEMU-430X를 친근한 이미지와 실용성을 함께 고려해 △교통카드 △데스크매트 △키링 △마그넷 △금속핀 뱃지 △스티커 △키캡으로 총 7종을 상품화했다.

UST ‘2026 Proposal Challenge’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 총장 강대임)는 학생의 연구역량 강화와 연구 아이디어를 제안서로 구체화하는 실무교육 프로그램인 ‘2026년 UST 프로포절 챌린지(UST Proposal Challenge)’ 경진대회를 지난 26일 UST 기숙사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했다.

올해 공모 분야는 △ 연구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기술사업화 및 창업과 연계하는 ‘사업화·창업형 연구’ △ 기업 현장의 문제 해결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산업체 문제해결 연구’ △ 특정 분야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도전하는 ‘자유 연구’ 3개 분야로 구성됐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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