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이 미국에서 D램 가격담합 의혹으로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28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Wccftech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지난 25일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서 가격담합 및 공모 혐의로 집단소송을 당했다.
![삼성전자(왼쪽), SK하이닉스 사옥 전경. [사진=각 사]](https://image.inews24.com/v1/96b306296b220b.jpg)
이번 소송은 최근 메모리 가격 급등기에 범용 D램이 탑재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와 기업을 대표해 제기됐다.
원고 측은 세 회사가 글로벌 D램 시장에서의 지배적 지위를 활용해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으로 생산 전략을 전환했고, 이를 명분으로 DDR3·DDR4 등 범용 D램 생산을 인위적으로 줄였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 같은 공급 축소로 범용 D램 가격은 최근 4년간 약 700% 상승했다.
원고 측은 이를 '램포칼립스(RAMpocalypse)'라고 표현하며, 애플이 최근 아이패드와 맥 가격을 인상한 배경에도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과거 D램 담합 사건도 근거로 들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00년대 미국 법무부(DOJ)의 D램 가격담합 사건에서 유죄를 인정했고, 당시 관련 업체들에는 총 7억3100만달러(1조1300억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가격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Wccftech에 따르면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메모리 가격이 올해 3분기 전 분기 대비 40~50%, 4분기에도 30~40%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전년 대비 40~45% 오르고, 2028년에야 상승세가 일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번 의혹은 원고 측 주장으로, 법원의 판단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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