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시할머니를 모시자는 남편의 제안에 선뜻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시할머니를 모시자는 남편의 제안에 선뜻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7921052e878e5.jpg)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매를 앓고 있는 시할머니를 모시는 문제를 두고 고민이라는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시할머니에게는 딸 1명과 아들 2명 등 세 자녀가 있다. 남편은 초등학생 시절까지 시할머니 손에서 자란 만큼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시할아버지가 3년 전 세상을 떠난 뒤 시할머니는 홀로 지내고 있으며, 현재는 치매 진단을 받아 망상 증상을 보이거나 같은 말을 반복하는 상태라고 했다.
A씨는 남편이 시할머니를 걱정해 함께 살고 싶어 하지만, 시할머니의 세 자녀는 각자의 사정을 이유로 직접 모실 생각은 없어 보인다고 토로했다.
![시할머니를 모시자는 남편의 제안에 선뜻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9c46dfe91cba7.jpg)
시할머니 역시 A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같이 살자"고 여러 차례 말했으며, 현재도 A씨 부부는 정육점에서 등심을 먹기 좋게 소분해 구워만 먹을 수 있도록 포장한 뒤 택배로 보내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용은 시할머니가 부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A씨는 시할머니가 "한 부모는 열 자식을 키우는데 열 자식은 부모 한 명을 못 모신다"고 말한 것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고 했다.
다만 현실적인 고민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시할머니가 서울로 올라올 생각이 없어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세 놓고, A씨 부부가 연고도 없는 지역에 있는 시할머니 집으로 들어가 살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A씨는 "시할머니의 생활비와 돌봄, 합가에 따른 노동과 시간을 비용으로 환산하면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알고 싶다"며 "시할머니 자녀들에게 비용을 받아야 한다면 받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 계산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나중을 위해서라도 기준을 알고 싶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시할머니나 그 자녀들 보니까 돈은 커녕 뒷말 할 것 같다" "그냥 신랑만 보내고 주말 부부 해라" "얼마 받아야 겠다 하면 제대로 주기나 하겠냐" 등 반응을 보였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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