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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돔 야구장' 조성 본격화…서울시, '잠실 민자사업' 주간사와 실시협약


'서울 스포츠·MICE 파크 조성 사업', 2032년 완공 목표
코엑스 2.5배 전시장·841실 규모 호텔 조성

서울 스포츠·마이스(MICE) 파크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 스포츠·마이스(MICE) 파크 조감도. [사진=서울시]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3만 석 규모의 돔 야구장과 서울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 시설을 조성하는 2조 7000억원 규모 '서울 스포츠·마이스(MICE) 파크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전날(28일)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인 ㈜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가칭)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주간사는 한화 건설 부문이다. 실시협약은 민간투자 사업 시행자와 공공이 사업 시행 조건 등을 정하는 계약이다.

총사업비는 2조 6955억원(2016년 불변가격 기준)으로, 기존 민자사업과 달리 사업비 전액을 민간이 투자한다. 사업 수익 일부는 환수금과 초과 이익 형태로 서울시와 공유한다.

이번 실시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29만㎡를 스포츠와 MICE, 숙박·상업·업무 기능이 집약된 복합 공간으로 조성하는 '잠실 민자사업'은 오는 12월 착공해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잠실 민자사업은 2021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4년간의 협상 과정에서 고금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침체, 공사비 급등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총 160회에 걸친 협상 끝에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공사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했고, 기획예산처가 민간투자 사업 기본계획을 변경해 최대 4.4% 이내의 금액을 총사업비에 반영할 수 있는 특례 제도를 마련했다.

잠실 민자사업을 통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는 강남구 코엑스의 2.5배 규모인 서울 최대 전시 시설(8만 9000㎡)과 컨벤션 시설(1만 9000㎡)이 조성된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할 돔 야구장도 들어선다. 야구장에는 4성급 비즈니스호텔이 조성돼 일부 객실과 라운지에서는 야구 관람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비시즌에는 공연장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도 운영한다.

1만1000석 규모의 농구장 스포츠콤플렉스는 프로농구 SK 나이츠와 삼성 썬더스의 홈구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경기가 없는 기간에는 공연, e스포츠 등을 운영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운영된다.

전시·컨벤션, 스포츠시설, 업무시설과 연계해 총 841실 규모의 숙박시설도 조성한다. 시는 전시·컨벤션과 연계한 5성급 호텔(288실), 돔 야구장과 연계한 4성급 비즈니스호텔(306실), 업무시설과 연계한 워케이션형 4성급 레지던스 호텔(247실) 등 다양한 규모의 숙박시설을 도입해 MICE, 비즈니스, 관광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연면적 11만㎡ 규모의 상업시설은 탄천·한강 수변공원 일대와 연계한 문화·여가 공간으로 조성하고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지상 31층, 연면적 약 20만㎡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를 도입해 국제 업무와 MICE 산업 거점 기능을 강화한다.

공원, 광장, 수변공간 등 공공공간도 확충한다. 코엑스에서 잠실 MICE 단지를 지나 한강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보행축을 조성하고, 마이스 숲길과 올림픽 광장, 호텔(5성급·레지던스) 전망대, 스포츠콤플렉스 스카이워크, 수변 분수 등 문화·휴식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MICE는 회의(meeting), 포상 관광 또는 인센티브 여행(incentive tour, incentive travel, 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4개 비즈니스 분야를 지칭하는 단어로, 부가가치가 큰 복합 전시 산업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강석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2007년 한강을 중심으로 도시의 내일을 그리기 시작한 이후 수많은 논의와 협의를 거쳐 준비해 온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이 이번 실시협약 체결을 계기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잠실을 스포츠와 MICE,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서울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조성함으로써 'G3 도시 서울'의 기틀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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