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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증조부' 안상호가 토지 강탈?…과거 신문 기사 재조명


1923년 조선·동아일보 보도…고소인 박승학 "모친 협박해 매매 강제"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가 일제강점기였던 1923년 토지 소유권 이전 소송에 휩싸였던 과거도 재조명되고 있다.

배우 하영이 지난 5일 서울 마포 호텔 나루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배우 하영이 지난 5일 서울 마포 호텔 나루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14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동아일보, 조선일보가 1923년 12월 28일자로 보도한 '소유이전말소로 안상호 피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확산 중이다.

기사에 따르면 당시 경기 파주군 파평면 이천리에 사는 박승학이라는 인물은 안상호가 자신의 모친을 협박해 토지 소유권을 이전받았다며 안상호를 상대로 경성지방법원 민사부에 토지매매증명말소신청 소송을 제기했다.

문제가 된 토지는 파주군 천현면 래문리 소재로, 소장에 따르면 박승학은 1914년 11월에 자신이 집을 비운 사이 안상호가 자신의 모친을 무리한 말로 위협해 자기가 그 토지를 산 것처럼 만든 후 그곳 군청에 증명을 냈다.

박승학은 이후 안상호에게 수차례 증명서 말소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시 신문들은 안상호의 피소 사실만 보도하고 판결은 기사화하지 않았다.

배우 하영이 지난 5일 서울 마포 호텔 나루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피소 사실이 기록된 1923년 12월 23일자 조선, 동아일보 보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배우 하영은 최근 한 방송에서 자신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증조부가 고종 황제를 진료했던 의사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이후 해당 인물이 개화기와 일제강점기 활동했던 의사 안상호로 밝혀졌으며, 그가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에 가입하고 고종 황제 독살설에 연루되는 등 친일 행적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배우 하영은 이후 입장을 내고 "저의 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겠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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