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5.18 민주화운동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181269230edc1.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전날(13일)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개최한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 토론회를 두고 여야를 막론하고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이 의원이 14일 "5·18은 민주당 전유물이니 건드리지 말라는 것이냐"며 반박했다.
해당 토론회에서 '5·18은 소요, 전두환은 살인마가 아니다'와 같은 발언이 나왔음에도 표현의 자유를 거론하며 토론회 개최가 문제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나선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술토론회에서 나온 발언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저 이진숙을 징계·제명해야 한다. 사퇴하라는 피케팅을 했다"며 "100여명으로 보이는 의원들이 이진숙이라는 의원 1명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 전문에 싣겠다는 5·18을 두고 토론회를 열지 말라는 것인가. 아니면 민주당의 전유물이니 민주당 외에는 건드리지 말라는 것이냐"며 "어제 토론회에서 밝혔듯 5·18은 우리 모두의 역사다. 특정 진영의 전유물도 아니고 되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정리가 끝났으니 더 이상의 토론이 필요없다는 말은 5·18을 성역으로 인정하라고 강요하는 것"이라며 "몇년 전 김정은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모임이 서울 한복판 광화문에서 열렸을 때도 어제 학술토론회처럼 비판을 받았느냐"고 되물었다.
이 의원은 "토론회에서 나온 개별 발표자의 모든 표현과 주장이 곧 주최자인 제 견해이거나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며 "토론회는 서로 같은 생각을 확인하는 의식이 아니라, 서로 다른 주장과 근거를 공개하고 검증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백브리핑에서 "민주당, 또는 특정 진영이나 지역이 원하는 그런 토론회만 국회에서 해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도 했다. 그는 '전두환의 내란 목적 살인죄 유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됐는데 어떤 토론이 재조명돼야 한다는 것이냐'는 말에는 답하지 않고 회견장을 떠났다.
전날 이 의원의 토론회 개최를 강력 규탄한 민주당은 이날 이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당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했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제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역사상 치욕스러운 날로 기록될 행위를 이 의원이 자행했다"며 "5·18 정신을 폄훼하는 인사들을 모아 역사적으로 확정된 사실조차 부정한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는 것에 동료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울 지경이다. 국회의원으로 정말 자격이 없다"고 맹비판했다.
국민의힘도 이 의원의 토론회 개최가 부적절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원내대표가 토론회 강행에 대해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취소를 요청했지만 개별 의원이 토론회를 여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앞으로 재발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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