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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소방서, 전기버스 화재 대응훈련…배터리 열폭주 대비 강화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과천소방서가 친환경 전기버스 보급 확대에 따른 화재 위험에 대비해 실제 차량을 활용한 현장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지난 14일 과천시 관내 과천운수 차고지에서 전기버스 화재 상황을 가정한 현장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전기버스에 탑재된 고전압 배터리의 구조와 화재 특성을 파악하고 실제 사고 발생 시 현장 대원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기차 화재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 화재와 다른 특성을 보인다. 배터리 내부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열폭주가 발생할 수 있고 고전압으로 인한 감전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 불길이 잡힌 이후에도 배터리 내부에 남은 열로 인해 재발화할 가능성이 있어 진압 이후까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소방서는 실제 운행 중인 전기버스를 활용해 차량 내부 구조와 고전압 배터리 위치 등을 확인한 뒤 화재 발생부터 진압, 사후 안전관리까지 단계별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훈련에서는 이동식 수조와 전기차 전용 드릴(E/V드릴), 상방향 방사장치 등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의 운용법을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배터리 구조와 열폭주 발생 과정,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위험요인도 함께 점검했다.

과천운수 차고지에서 전기버스 화재예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과천소방서]

고전압 설비로 인한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현장 안전관리와 화재 확산에 대비한 안전거리 확보, 배터리 온도를 낮추기 위한 지속적인 냉각 주수 등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대응 절차도 훈련에 포함됐다.

특히 소방서는 겉으로 보이는 화염을 제거한 이후에도 배터리 내부 온도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등 재발화 방지 절차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진압 이후에도 내부에 열이 남아 다시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충분한 냉각과 현장 모니터링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주건환 서장은 “전기차 화재는 차량과 배터리의 구조적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현장 상황에 적합한 진압 전술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반복적인 실전 훈련을 통해 현장 대원의 전문성과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나 충전시설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연기나 평소와 다른 냄새, 과도한 발열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운행이나 충전을 중단해야 한다”며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서는 전기차와 관련 시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차량과 충전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 유형을 반영한 현장 중심 훈련을 이어갈 방침이다.

/과천=이윤 기자(uno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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