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으로 꼽히는 '파킨슨병'은 인구 고령화와 함께 국내 환자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지난 2020년 12만 5927명에서 2024년 14만 3441명으로 약 13.9% 증가했다. 이중 상당수는 70대 이상의 고령층이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수록 파킨슨병 환자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BS '명의' 스틸컷. [사진=EBS]](https://image.inews24.com/v1/381828935d315a.jpg)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면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도파민 부족으로 인한 손 떨림,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증 등이 대표 증상이다.
그러나 파킨슨병에는 '파킨슨 증후군'이라는 더욱 큰 위험이 자리하고 있다.
파킨슨증후군은 떨림이나 느린 행동 등 파킨슨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원인과 예후가 전혀 다른 여러 질환을 통틀어 부르는 용어다.
최근 '파킨슨'이라는 증상명이 질환의 이름으로 사용되면서 파킨슨병과 파킨슨증후군을 같은 개념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파킨슨증후군에 포함되는 질환들은 '파킨슨 증상'이 나타난다는 공통점 외에는 그 원인과 진행 양상이 달라 치료법도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EBS '명의' 스틸컷. [사진=EBS]](https://image.inews24.com/v1/cea12c3be44f56.jpg)
7년 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오랜 기간 파킨슨병 약물을 복용해온 50대 A씨는 최근 약물 효과가 줄어드는 '약효 소진 현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을 겪어 왔다. 5년 전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70대 B씨 역시 A씨와 비슷한 현상을 겪고 있다.
약물 치료의 한계에 부딪힌 A씨와 B씨는 각각 '뇌심부자극술(DBS)'과 '반복 경두개 자기자극술(rTMS)' 수술을 받기로 했다.
정교한 수작업을 필요로 하는 직업을 가진 50대 C씨는 어느 순간부터 젓가락질조차 힘겨워졌다. 어느새 몸이 느려지고, 걸음걸이마저 부자연스러워졌다. 전형적인 파킨슨 증상이었으나 병원을 찾은 C씨가 들은 진단명은 전혀 뜻밖의 '다계통위축증'이었다.
이는 파킨슨증후군에 속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파킨슨병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파킨슨병에 사용하는 약물에 대한 반응이 제한적이고, 진행 속도가 빨라 예후가 훨씬 나쁘다.
![EBS '명의' 스틸컷. [사진=EBS]](https://image.inews24.com/v1/ccd8b95a153685.jpg)
과거 우울증과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꾸준히 약물을 복용해온 D씨는 어느 날 갑자기 몸이 느려지고 중심을 잡지 못하는 파킨슨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검사 결과, D씨는 파킨슨증후군 중에서도 이차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약물 유발성 파킨슨증' 진단을 받았다. 오랜 기간 복용해왔던 항우울제가 원인이 된 것이다.
오는 21일 오후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영되는 '명의-파킨슨병의 위험한 그림자, 파킨슨증후군' 편에서는 신경과 명의인 신혜원 교수, 윤정한 교수와 함께 파킨슨병에 가려졌던 '파킨슨증후군'의 질환 종류 및 정확한 진단의 중요성, 그리고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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