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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이 뒤집은 증시⋯코스피 '6910선' 안착


'하락 출발' 코스피, 오전 상승 전환 강보합 마감
반도체株 기대감⋯삼성전자 3%·SK하이닉스 2%↑
코스닥, 기관·외인 '팔자'에 장중 800선 붕괴⋯4%↓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장 초반 하락하던 코스피가 강보합 마감하며 6900선을 뚫어냈다.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형 반도제주가 주주환원 기대감에 뛰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코스닥은 5% 가까이 내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37포인트(0.88%) 오른 6912.95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직후부터 1%대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전 중 상승으로 돌아섰다. 이후 6910선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21일 장 마감 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1일 장 마감 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내렸지만 대형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나스닥 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가 각각 1%, 0.9% 하락 마감했다. 월마트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소비 심리 둔화 우려가 확산된 여파다.

그럼에도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원(3.87%) 오른 28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8.26% 급등했다. SK하이닉스도 3만9000원(2.31%) 오른 173만원에 거래를 끝냈다. SK스퀘어는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대규모 주주환원 기대감이 대형 반도체주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앞선 19일 장 마감 후 SK하이닉스는 40조원대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이날까지도 매수세가 몰렸다. 삼성전자도 100조원대 특별배당에 나설 수 있단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확대됐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삼성생명(10.61%), 삼성물산(5.75%), KB금융(2.69%) 등 종목은 빨간불을 켰다. 반면 삼성전기(5.73%), 현대차(0.60%), LG에너지솔루션(4.05%), 삼성바이오로직스(1.46%) 등은 하락했다.

인적분할을 발표한 카카오는 7.49% 급락했다.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 사업을 떼어내 '카카오AI'를 신설하고, 핀테크 등 미래 투자 사업은 '카카오X'에 남기는 방식이다. 분할 이후 주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1662억원, 1757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만 홀로 248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8.95포인트(4.63%) 하락한 801.94포인트에 거래를 끝냈다. 개장 후 하락폭이 커지자 오전 10시 7분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장중 795.57포인트까지 빠지면서 800선이 잠시 무너지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단은 일제히 하락했다. 알테오젠(5.74%), 에코프로(7.26%), 에코프로비엠(7.45%), 레인보우로보틱스(3.71%), 주성엔지니어링(4.91%), 원익IPS(5.27%), HLB(3.13%), 리노공업(5.47%), 이오테크닉스(2.53%) 등 종목이 내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물량을 던지던 개인은 6236억원을 사들이며 저가 매수를 노렸다. 외국인은 2836억원, 기관은 3465억원을 팔아치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공백 속 기타법인 순매수가 확대되며 '전약후강' 흐름이 전개됐다"며 "주주환원 모멘텀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한 가운데 개인 순매도에 업종 전반이 약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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