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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은 늘리고, 납품단가는 올려라"⋯현대차 본사앞 3000명 모였다[현장]


21일 금속노조, 자동차 업종 공동파업 진행⋯원청교섭·정년 연장 요구
현대차 노조 8시간 부분파업 진행, 기아차 노조 오는 26일부터 부분파업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정년은 늘리고 납품단가는 올리고"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는 해당 내용의 팻말을 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조합원들로 가득찼다.

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자동차 업종 공동 파업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자동차 업종 공동 파업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이날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는 자동차 업종 공동파업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약 30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했다.

현장에는 전국에서 출발한 현대차지부, 기아차지부 등 버스들이 줄지어 본사 앞 도로에 도착했고 남색 조끼와 붉은 머리띠를 두른 조합원들이 인도와 차로 일부를 메웠다.

이에 인근 도로는 정체를 빚기도 했다. 지나가는 일부 차들은 불편하다는 듯 경적을 계속 울리며 지나갔고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도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번 공동파업에서 금속노조는 부품사 납품단가 인하요구 중단, 원청교섭, 현대차그룹 정년 연장 등을 주요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자동차 업종 공동 파업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자동차 업종 공동 파업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이에 현장에 모인 조합원들은 "금속노조 단결하여 고용 보장 쟁취하자", "부품단가 후려치기 규탄한다", "원청교섭 쟁취하여 불평등을 박살내자"를 큰 목소리로 외쳤다.

이날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은 "이번 파업은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의 뿌리를 지키고 노동의 존엄성을 세우기 위한 파업"이라며 "실질적 권한을 가진 원청의 책임을 촉구하고 모든 노동자의 고용 안정의 쟁취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이종철 현대차 노조 지부장은 "지난 5월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달15차 교섭까지 조합원들의 노력과 희생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요구했지만 사측이 이를 거부했다"며 "파업은 파업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조합원들의 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자동차 업종 공동 파업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자동차 업종 공동 파업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이날 진행된 집회는 전국 각지에서 자동차업종 파업이 벌어지는 와중에 이뤄졌다. 이날 현대차 노조는 8시간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8시간 전면파업은 2016년 단체교섭 이후10년 만이다.

전날에는 부품사가 밀집한 경주, 충남, 대전·충북지부와 일부 현대모비스 생산공장, 울산 글로비스 부품·물류 사업장 등에서 파업이 진행됐다.

또 기아차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근무조별로 2~4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실제 파업 시 기아 노사가 2021년부터 이어온 5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도 깨진다.

한편, 금속노조는 원청교섭 쟁취, 부품사 납품단가 후려치기 중단, 현대차그룹 정년 연장 등의 요구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자동차 업종 공동 파업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자동차 업종 공동 파업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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