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사회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일자리 감소와 범죄 악용 등 사회 전반에 미칠 위험을 우려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8cd0c7e1bf1ce.jpg)
26일(현지시간) 게이츠는 개인 블로그에 공개한 에세이에서 “AI 시대로의 전환은 인류 역사상 가장 격동적인 시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는 AI가 향후 10년 안에 산업과 고용 구조를 빠르게 바꿀 것으로 봤다. 법률과 고객서비스, 의료뿐 아니라 제조업 등 현장 업무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AI가 사람의 검토 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준에 이르면 기업의 인력 대체가 본격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를 이용한 범죄 증가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딥페이크와 허위 정보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이를 가려내는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아동의 발달과 인간관계에 미칠 영향도 우려했다.
게이츠는 고용 충격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인간 전용 구역(Human Reserved)'을 제안했다. 노인 요양과 보육, 정신건강 관리처럼 사람의 공감과 돌봄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AI 도입을 제한하자는 것이다.
로봇과 AI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내놨다. 자동화 속도를 늦추고, 확보한 재원을 실직자 재교육과 사회안전망 강화에 쓰자는 취지다.
국가 간 공동 대응도 주문했다. 핵확산 방지나 항공 규제처럼 AI를 다룰 국제 규제 체계를 만들고, 미국과 중국도 관련 기준 마련에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AI가 생산성을 높일 수 있지만 준비 없이 확산될 경우 불평등과 사회 혼란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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