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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물가에 무게 둔 한은…기준금리 3.00%로 두 달 연속 인상


7월 3년6개월 만의 인상 이어 '백투백'…2분기 성장률 0.6%·근원물가 2.6%
환율 안정에도 추가 긴축…한미 금리차 0.75%p로 축소·점도표서 다음 경로 확인

[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00%로 올렸다. 지난달 3년 6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재개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올리는 '백투백' 긴축에 나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임우섭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임우섭 기자]

이번 결정에는 예상보다 강한 성장과 높은 근원물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8월 추가 인상 여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통화정책을 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7월 근원물가 상승률을 두고 "주의 깊게 보겠다"고 했다.

2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보다 0.6% 성장해 한은이 지난 5월 예상한 0.2%를 크게 웃돌았다.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분기 1.8%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7월 근원물가 상승률도 2.6%로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높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 3.2%에서 7월 2.8%로 낮아졌지만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인 2%를 웃돌았다.

동결 요인도 있었다.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둔화했고, 원·달러 환율은 최근 1400원 아래로 내려왔다. 특히 환율은 지난 24일 장중 1376.5원까지 떨어져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인상으로 한미 기준금리 격차도 줄었다. 미국 정책금리 상단이 연 3.75%인 만큼 한미 금리차는 기존 1.00%포인트에서 0.75%포인트로 축소됐다. 금리차 축소는 자본 유출과 원화 약세 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의 관심은 추가 인상 시기와 최종금리 수준으로 옮겨간다. 금통위는 이날 신 총재를 포함한 7명의 금통위원이 향후 6개월 기준금리 전망을 각각 세 개의 점으로 제시하는 점도표를 공개한다.

지난 5월 점도표에서는 전체 21개 전망 가운데 연 3.00%가 10개로 가장 많았고 2.75%가 7개, 3.25%와 2.50%가 각각 2개였다.

기준금리가 이미 3.00%에 도달한 만큼 이번 점도표에서 3.25% 이상 전망이 얼마나 늘었는지가 향후 추가 인상 경로를 가늠할 기준이 된다.

신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두 달 연속 인상 배경과 추가 인상 조건, 향후 통화정책 방향 등을 설명한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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