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제재로 이란 경제가 수개월 안에 붕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산 원유 최대 구매국인 중국의 협조 없이도 압박을 이어갈 수 있다고 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d79813b0aef5c.jpg)
31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란 경제가 수주 또는 수개월 내 붕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경제 붕괴 자체가 목적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이란 정권이 정신을 차리게 하면 된다"며 협상에 나서도록 압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이란의 군사 행동도 경제 상황과 연관 지었다. 베선트 장관은 "경제적으로 지고 있기 때문에 군사적으로 공격적인 행동에 나서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미국은 대이란 제재를 확대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주 항공·디지털자산·금·기술·해운 등 5개 분야에서 개인과 선박 등 60개 대상을 추가 제재했다. 베선트 장관은 추가 조치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대이란 제재에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에는 반박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 없이는 이란을 압박할 수 없다는 시각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현재 해상에 남아 있는 이란산 원유는 약 3000만배럴이라고 했다. 중국이 구매를 계속하더라도 이란의 수출 물량을 줄이면 압박을 이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도 열어뒀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의 이란산 원유 구매를 이유로 중국 기업이나 금융기관을 제재할 가능성에 대해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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