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도훈 기자] NH농협은행의 최근 1년 6개월간 가계여신 증가분 가운데 약 78%가 지난해 상반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2분기에만 6조3000억원 가까이 늘면서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농협은행 측은 주택 거래 회복과 대출 취급 정상화, 금리 인하가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농협은행]](https://image.inews24.com/v1/481e71663f7d84.jpg)
8일 금융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농협은행의 가계여신은 148조8540억원으로 2024년 말 137조9654억원보다 10조8886억원 증가했다.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큰 증가폭이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7조8455억원, KB국민은행 7조5628억원, 우리은행 7조5216억원, 하나은행 7조1172억원 각각 늘었다.
특히 농협은행의 가계여신은 최근 18개월간 증가분의 상당 부분이 지난해 상반기에 몰렸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농협은행의 가계여신은 146조4691억원으로 2024년 말 137조9654억원보다 약 8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중 2분기에만 6조3000억원이 늘었다.
4대 은행과 비교해도 농협은행의 증가폭은 두드러진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KB국민은행의 가계여신은 2024년 말보다 약 4조원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3조2000억원, 신한은행은 2조7000억원, 하나은행은 2조3000억원 각각 늘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아파트 거래량이 많아지면서 대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에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방 아파트에 우대금리를 더 줬던 부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시기는 대출 취급 정상화와 금리 인하가 이어진 시기와도 맞물린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초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조건부 전세대출, MCI·MCG 취급을 재개했다. 이어 2~3월에는 주담대·전세·신용대출 금리를 잇달아 낮췄다.
농협은행 측은 다른 시중은행과 가계대출 증가 폭이 최대 3.7배 차이를 보인 데 대해서는 은행별 가계대출 잔액 규모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모수 자체가 다른 은행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도훈 기자(ldh1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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