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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사우디서 또 잭팟…4.7조 비료공장 단독수주


일 7700톤 요소 생산…전량 수출
탄소포집 적용…2030년 완공목표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삼성E&A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4조7000억원 규모 대형 비료플랜트 프로젝트를 따냈다.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 규모인 60억달러(약 8조원)짜리 파딜리 가스플랜트에 이어 또다시 사우디에서 대형수주에 성공하면서 중동 화공플랜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삼성E&A 남궁 홍 사장과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의 파하드 미스퍼 알 바타르 사장이 악수를 나누는 모습. [사진=삼성E&A ]
삼성E&A 남궁 홍 사장과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의 파하드 미스퍼 알 바타르 사장이 악수를 나누는 모습. [사진=삼성E&A ]

삼성E&A는 11일 사우디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와 'SAN-7 프로젝트'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삼성E&A가 설계·조달·시공(EPC)을 단독수행하며 2030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동부 주베일 산업단지에 천연가스를 원료로 암모니아와 요소비료를 생산하는 대형플랜트를 짓는 사업이다. 하루 3500톤 규모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를 원료로 하루 7700톤 규모 요소비료를 만든다. 완공후 생산하는 요소비료는 전량 수출할 예정이다.

플랜트에는 연소후 탄소포집장치(PCCC)도 적용한다. 암모니아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요소비료 합성에 다시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포집한 탄소를 원료로 활용해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수주로 삼성E&A는 사우디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삼성E&A는 2003년 사우디시장에 진출한뒤 프로젝트 약 30건을 수행했다. 지난해에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파딜리 가스플랜트 증설 프로젝트를 약 60억달러에 수주했다. 당시 계약은 삼성E&A 창사이래 최대 규모였다.

이번 계약으로 사빅과 20년 넘게 이어온 협력관계도 한층 강화됐다. 발주처인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는 비료사업을 담당하는 회사다. 삼성E&A는 2003년이후 사빅이 발주한 EO/EG와 PP 등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사업경험을 쌓아왔다.

삼성E&A는 암모니아와 요소플랜트를 주요 화공상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맞춰 기존 화공플랜트에 탄소저감 기술을 접목하는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저탄소 암모니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관련 사업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삼성E&A 관계자는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집약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글로벌 비료플랜트 수요 증가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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