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가 한미 관계를 인공지능(AI)과 첨단 산업, 미래 기술을 함께 만들어가는 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교역과 투자 중심의 협력을 넘어 AI·첨단산업·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관계로 발전시켜 양국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구상이다.
한 총리는 11일 서울 중구 호텔 신라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특별 간담회에서 "한국과 미국은 지난 70년 동안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해 왔다"며 "이제는 그 협력을 AI와 첨단 산업, 전략 산업과 미래 기술을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1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초청 특별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ecf6b46fe8732.jpg)
최근 한미 경제 협력의 성격도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총리는 "과거의 협력이 교역과 투자의 확대에 중심을 두었다면 이제는 인공지능과 첨단 기술, 공급망과 에너지, 전략적 투자를 함께 설계하는 보다 긴밀한 협력의 관계로 들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와 첨단 산업 분야의 협력 확대를 첫 번째 과제로 제시했다.
미국의 AI·반도체 기술력과 한국의 제조 경쟁력 및 디지털 기반을 결합하면 AI와 반도체, 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구상이다.
한 총리는 "AI는 더 이상 산업의 한 종류가 아니라 모든 산업의 기반"이라며 "미국은 AI와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세계적인 제조 경쟁력과 디지털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나라가 결합해 협력할 때 첨단 산업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기회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도 인재와 인프라, 제도적 기반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1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초청 특별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61b207f4f4310.jpg)
반도체와 조선, 에너지, 첨단 제조 등에서 진행되는 양국의 전략적 협력도 실제 투자와 일자리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최근 한미 양국은 산업과 공급망을 함께 만들어가는 관계가 됐다"며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드는 데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국계 기업의 국내 투자 확대를 위한 규제 개선 의지도 밝혔다.
한 총리는 기업의 도전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제도와 정책 환경을 꼽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규제와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대담에서는 외국 기업 차별 우려에 대해서도 "정부가 어떤 국적에 따라 기업을 차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1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초청 특별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8ddf59cc748fc.jpg)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해 투자 기회를 넓히고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한편 외국인이 국내에 정착하기 편한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의 발언은 한미 양국이 2000억달러 규모의 대미 전략투자 가운데 첫 프로젝트 선정을 놓고 협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등이 1호 사업으로 거론됐지만 정부는 아직 확정된 사업은 없으며 한미 간 협의와 국내 절차를 거쳐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측은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 확대도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반도체를 대미 전략투자 1호 프로젝트로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 총리는 대미 전략투자와 관련해 "어느 한쪽의 이익에 그치지 않고 상업적 합리성을 지켜가면서 양국의 실질적인 이익이 돼야 한다"며 "첫 번째 프로젝트에서 좋은 모델이 나오면 이후 관계들은 훨씬 더 잘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1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초청 특별 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황세웅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1717f26635df9.jpg)
이번 간담회는 외국인 투자 확대와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통한 한국의 글로벌 투자 매력도 제고와 한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 관계자와 외국계 기업 대표, 암참 이사진 및 회원사 관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의 경제·산업 정책과 규제 합리화, AI 생태계 및 글로벌 투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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