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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사치"…샤오미·갤럭시로 바꿔줘도 '아이폰'만은 안된다는 부모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자신의 스마트폰을 '아이폰' 등 고가, 최신형 제품으로 바꿔달라고 떼를 쓰는 아이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자신의 스마트폰을 '아이폰' 등 고가, 최신형 제품으로 바꿔달라고 떼를 쓰는 아이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그림은 챗GPT로 생성한 인공지능(AI) 이미지. [사진=챗GPT]
자신의 스마트폰을 '아이폰' 등 고가, 최신형 제품으로 바꿔달라고 떼를 쓰는 아이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그림은 챗GPT로 생성한 인공지능(AI) 이미지. [사진=챗GPT]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가 딸에게 너무한 건가요?' 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작성자 A씨는 "평소 아이들은 사치를 부려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딸아이가 초등학생 때 첫 핸드폰으로 샤오미를 사줬는데, 그 당시 딸은 며칠만 좋아하고 '주변 친구들은 다 애플이거나 신상'이라며 투정을 부렸다"며 "그러나 사치를 위한 소비는 반대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올해 들어 스마트폰을 바꿀 일이 생겼다. 그래서 제가 쓰던 2020년에 산 갤럭시 스마트폰을 딸에게 물려줬는데, 딸아이가 '아이폰이 아니다'라며 다시 새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떼를 쓴다"며 "필요가 아닌 사치가 목적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데, 아이의 투덜거림을 들으며 제가 너무한지 살짝 고민이 든다"고 덧붙였다.

A씨는 "돈이 없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 평소에도 패드, 노트북 등 학업에 필요한 건 바로바로 지원해 주는 편"이라며 그럼에도 딸이 요구하는 만큼 아이폰을 사주는 게 맞느냐고 질문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에게 좋은 소비습관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A씨를 지지하는 의견과 "아이가 아이폰을 원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며 아이를 지지하는 의견으로 갈렸다.

한 누리꾼은 "아이가 사달라고 다 사주는 게 아이를 위한 일은 아니다. 성인이 돼서 잘못된 소비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학생 때 스마트폰은 필요한 기능만 있는 최소한으로 사주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그 시간에 학업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학생 때 또래 친구들의 유행에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 마음 속의 상처나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고, 집단 따돌림의 빌미가 되기도 한다"며 "예민한 청소년 시기인 만큼, 돈은 좀 들이더라도 스마트폰은 원하는대로 해주는 게 좋아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7월 제주를 제외한 전국 13세 이상 1675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연령대의 갤럭시 이용률은 84%, 아이폰 이용률은 16%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20대의 경우 아이폰 이용률이 53%를 기록해 갤럭시(47%)보다 높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10대와 20대 여성의 경우 각각 아이폰 이용률이 58%, 67%를 기록해 국내 아이폰 선호 현상을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 18의 경우 자급제 256GB 기준 199만원~219만원으로 가격이 형성돼 갤럭시 최신 모델인 S26(125만원~179만원)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다. 젊은층의 아이폰 선호 현상에 고통을 호소하는 부모도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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