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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게임쇼 2026 폐막] 이용자 체험 매진·日 매체 호평…서브컬처 본고장서 K-게임이 얻은 것


신작 시연 대기 행렬 이어져…“韓 게임, 서브컬처도 기대”
日 4Gamer·패미통, 캐릭터 구현·전투 시스템 등에 긍정 평가

[아이뉴스24 곽민구 기자] “한국 서브컬처 믿고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이내믹한 전투 연출에 시종일관 설렜어요.”, “원작 팬으로서 정식 출시가 기다려져요.”

서브컬처 신작을 내세운 국내 게임사들이 ‘도쿄게임쇼 2026’을 통해 일본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서 K-게임의 저력을 확인한 것이다.

행사 기간 국내 게임사 신작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한국 게임을 MMORPG 중심으로 바라보던 현지 이용자의 인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4Gamer와 패미통 등 일본 게임 전문매체들도 캐릭터 구현과 전투 시스템 등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올해 도쿄게임쇼는 당초 17일부터 21일까지 역대 처음으로 5일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태풍 25호의 영향으로 마지막 날 일정이 전면 취소되면서 20일 예정보다 하루 일찍 막을 내렸다.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누적 관람객은 25만7642명으로 집계됐다.

관람객들이 지난 19일 도쿄게임쇼 2026에서 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시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대기시간은 도쿄게임쇼 최대 기준인 120분을 기록했다. [사진=곽민구 기자]
관람객들이 지난 19일 도쿄게임쇼 2026에서 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시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대기시간은 도쿄게임쇼 최대 기준인 120분을 기록했다. [사진=곽민구 기자]
관람객들이 지난 19일 도쿄게임쇼 2026에서 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시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대기시간은 도쿄게임쇼 최대 기준인 120분을 기록했다. [사진=곽민구 기자]
관람객들이 지난 19일 도쿄게임쇼 2026에서 넥슨게임즈 '파레이돌리아'를 시연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대기시간은 도쿄게임쇼 최대 기준인 120분을 기록했다. [사진=곽민구 기자]

日 이용자 몰렸다…“K-게임, MMORPG 넘어 서브컬처도 기대”

도쿄게임쇼 현장에서는 국내 게임사의 서브컬처 신작을 체험하려는 관람객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넥슨게임즈의 ‘파레이돌리아’, 엔씨의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스마일게이트의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가 대표적이다.

파레이돌리아는 블루 아카이브로 유명한 넥슨게임즈 IO본부 산하 RX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미소녀 게임이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엔씨가 퍼블리싱하고 디나미스원이 개발하는 신전기 마법 RPG다. 미래시는 컨트롤나인이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하는 수집형 RPG다.

이들 게임을 체험하려는 일본 관람객이 몰리면서 파레이돌리아와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의 시연 대기시간은 현장에서 안내하는 최대치인 120분까지 늘었다. 파레이돌리아는 대기 인원이 증가하자 더 많은 관람객에게 시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체험 시간을 기존 15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하기도 했다. 미래시도 한때 대기시간이 120분에 육박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일본 게임들도 대기 시간 120분을 채우기가 쉽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한국 게임에 대한 일본 현지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게임을 체험한 이용자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파레이돌리아를 체험한 사카키 타쿠미는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과 고품질 2D·3D 연출은 일본 메이저 서브컬처 타이틀과 견줘도 손색없다”며 “한국 게임은 MMORPG를 잘한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서브컬처도 믿고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애니메이션풍 게임에도 관심이 이어졌다. 넷마블의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은 일본 웹소설·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수집형 RPG다. 현장에서 준비한 샹그릴라 프론티어의 시연 대기권은 조기 마감됐다.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을 시연한 쿠로키 렌스케는 “처음에는 IP를 잘 활용할 수 있을까 걱정이 있었지만 어떻게 개발되고 있는지 확인해 보니 오히려 기대하게 됐다”며 “원작의 세계관과 연출이 게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 팬으로서 정식 출시가 더욱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관람객들이 지난 19일 도쿄게임쇼 2026에서 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시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대기시간은 도쿄게임쇼 최대 기준인 120분을 기록했다. [사진=곽민구 기자]
관람객들이 지난 19일 도쿄게임쇼 2026에서 스마일게이트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시연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곽민구 기자]
관람객들이 지난 19일 도쿄게임쇼 2026에서 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시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대기시간은 도쿄게임쇼 최대 기준인 120분을 기록했다. [사진=곽민구 기자]
관람객들이 지난 19일 도쿄게임쇼 2026에서 넷마블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의 코스프레쇼를 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곽민구 기자]

日 주요 매체도 주목…캐릭터·전투 호평

일본 게임 전문매체에서도 한국 신작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파레이돌리아는 캐릭터 구현과 전투 시스템에서 호평을 받았다. 4Gamer는 2D 일러스트의 특징을 살린 3D 모델과 높은 수준의 컷신을 강점으로 꼽으며 캐릭터 게임을 선호하는 이용자라면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소개했다.

패미통은 캐릭터와의 상호작용과 전투 연출에 주목했다. 파레이돌리아의 음성 인식 기능에 대해 “캐릭터와 친해지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디딘 느낌이 있어 좋다”며 “다이내믹한 전투 연출에 시종일관 설렜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비주얼과 전투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4Gamer는 “실기로 플레이해도 비주얼과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며 “짧은 플레이였지만 조작감도 상당히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호평했다.

미래시는 캐릭터와 전략적인 전투의 조합이 눈길을 끌었다. 4Gamer는 캐릭터의 외형과 높은 전략성을 갖춘 전투의 대비를 인상적인 요소로 꼽았다. 시간을 멈춰 캐릭터를 감상하고 포즈를 수집할 수 있는 기능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샹그릴라 프론티어는 원작을 살린 전투와 연출에서 호평받았다. 4Gamer는 전투의 현장감과 조작감을 강점으로 꼽으며 원작 팬뿐 아니라 원작을 접하지 않은 이용자에게도 추천할 만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패미통도 전투와 원작의 분위기를 구현한 방식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캐릭터를 교체하며 싸우는 재미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며 “아름다운 비주얼과 캐릭터 음성이 만들어내는 현장감은 다른 곳에서 맛보기 어려울 정도의 퀄리티”라고 호평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자국 게임과 IP에 대한 선호가 강하고 캐릭터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눈높이도 높은 시장”이라며 “그럼에도 국내 게임사 신작들이 현지에서 관심과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일본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곽민구 기자(allrounder926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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