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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홍해 루트 원유 수출 재개⋯WTI 3.5% ↓


동서 송유관·얀부항 정상화 수순⋯브렌트유도 2.6% 내려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를 통한 원유 수출을 재개하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드론 공격으로 막혔던 동서 송유관이 다시 가동되자 중동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 시설. [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 시설. [사진=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3.48% 내린 배럴당 89.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2.56% 하락한 배럴당 102.59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지난달 31일 이후, 브렌트유는 지난 2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를 끌어내린 것은 사우디 원유 공급 회복 소식이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고객사들에 홍해 연안 얀부항 10월 선적 일정을 통보했다. 일부 원유는 지난주 후반부터 선적된 것으로 전해졌다.

얀부항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주요 거점이다. 동부 산유지대에서 홍해까지 이어지는 동서 송유관을 이용한다.

사우디는 지난 11일 드론 공격을 받은 뒤 동서 송유관 가동과 얀부항 원유 수출을 중단했다. 송유관은 지난 22일부터 다시 가동됐다.

원유 수송량도 회복하고 있다. 무역업계는 얀부항 선적 규모를 하루 약 200만 배럴로 추산했다. 해운정보업체 케플러(Kpler)는 현재 동서 송유관 수송량을 하루 약 265만 배럴로 집계했다.

케플러는 수일 안에 수송량이 하루 300만~400만 배럴까지 늘어날 것으로 봤다. 공격 전 수준인 하루 약 550만 배럴을 회복하려면 한 달가량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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