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한미 양국이 223억달러(약 30조 3012억원) 규모의 미국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대미 전략투자 1호 프로젝트로 확정하자 경제계가 일제히 환영했다.
지난해 한미 무역합의로 약속한 대미 투자가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하면서 통상 불확실성을 낮추고 국내 기업의 미국 사업 기회를 넓힐 수 있다는 기대다.

1일 정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텍사스주 엔시날 지역에 6.472GW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 스타'를 1호 전략투자 사업으로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223억달러다. 2029년 1단계 상업운전을 시작해 2032년 전체 설비 가동을 목표로 한다. 발전 기자재와 설계·시공, 장기 운영·유지보수 등에 국내 기업의 참여도 확대한다.
후속 사업으로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위한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를 추진한다. 최소 2기는 한국형 원전 APR1400으로 건설하는 방안이 담겼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은 상업적 합리성 등을 전제로 사업성 검토에 착수한다.
경제계는 이번 발표가 지난해 한미 무역합의를 실제 사업으로 옮겼다는 데 의미를 뒀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6단체는 공동 논평을 통해 "이를 계기로 양국 간 통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우리 기업의 경영환경에 대한 예측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참여가 확대되면 연관 산업의 동반 진출과 대미 수출 확대는 물론 양국의 산업경쟁력 제고와 공급망 안정, 경제안보 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자·IT업계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전략적 투자협력이 첫 번째 구체적인 프로젝트로 이어졌다는 점은 향후 한미 산업협력의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에너지 등 연관 산업까지 사업 기회가 넓어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KEA는 "첨단산업과 에너지 인프라를 비롯한 연관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새로운 사업 기회와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경제계는 후속 사업의 경제성도 강조했다. 경제6단체는 "향후 후속 프로젝트도 상업적 합리성과 양국의 공동 이익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미투자가 단순한 자금 집행에 그치지 않고 국내 기업의 수주와 시장 확대 등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돼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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