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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4900원' 다른 듯 닮은 멤버십 서비스⋯네이버 vs 카카오 격돌[종합]


카카오, 1일 멤버십 공개하며 구독자 확보 본격화⋯네이버와 같은 월 4900원
쇼핑 적립부터 서비스 혜택까지⋯비슷한 듯 다른 네이버·카카오 멤버십
'후발주자'로 멤버십 경쟁 가세한 카카오⋯체감 혜택 확대하며 락인(잠금) 강화 공략할 듯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가 1일 멤버십을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구독자 확보에 나섰다. 카카오톡에서 쓰는 쇼핑 서비스 적립을 비롯해 음원(멜론), 콘텐츠(카카오페이지), 디지털 금융(페이증권) 등 여러 서비스를 한데 모았다. 월 구독료는 네이버와 같은 4900원으로 선보이면서 멤버십 경쟁이 한층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와 카카오 멤버십 요약 표 [사진=챗GPT 생성]
네이버와 카카오 멤버십 요약 표 [사진=챗GPT 생성]

이날 카카오는 멤버십을 시범 출시하고 세부 구성을 공개했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초기에는 선착순 가입을 받으며 제한된 형태로 운영하면서 점진적으로 구독자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가 카카오톡에서 제공하던 유료 서비스(상품)에 그룹의 주요 서비스까지 통합한 형태의 멤버십을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멤버십 구독자는 쇼핑 적립에 카카오의 다른 서비스 혜택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골자다.

최대 5%에 추가로 vs 5만 포인트까지⋯쇼핑 적립 앞세운 네이버·카카오

기존에 멤버십을 운영해 온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가 가세하면서 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카카오에 앞서 2020년 6월 출시된 네이버 멤버십은 쇼핑 혜택을 중심으로 구독자의 체감 혜택을 강화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네이버는 멤버십 구독자가 쇼핑과 예약·여행 이용 시 결제 금액의 최대 5%를 적립(월 20만원까지 5%, 300만원까지 2%)할 수 있는 점을 대표 혜택으로 내걸고 있다.

아울러 '슈퍼적립' 태그가 붙은 상품에 대해서는 결제 금액의 최대 10%, 90일 이내에 같은 상점(스마트스토어)에서 상품을 재구매할 시 5% 등 추가 적립도 제공 중이다. 적립금은 네이버 쇼핑 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카카오도 멤버십 구독자가 카카오톡에서 이용하는 쇼핑 서비스인 선물하기, 톡딜(공동구매)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적립을 받을 수 있는 점을 내걸고 있다. 쇼핑포인트는 선물하기와 톡딜 결제에 대해 결제 수단과 상관없이 결제 금액의 0.5~5%가 월 최대 2만 포인트까지 적립된다. 카카오페이머니(은행 계좌 연결로 현금 충전)로 결제 시 0.5~1%, 오프라인 결제 시 0.5~2%가 월 최대 5만 포인트(카카오페이머니 포인트)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동맹' 협업까지 내건 네이버 vs 그룹 역량 모은 카카오⋯추가 혜택으로 락인(잠금) 극대화

네이버 멤버십 구독자는 네이버웹툰에서 콘텐츠를 감상할 때 쓰는 쿠키 10개(약 1200원), 마이박스(클라우드) 80GB(월 1650원)를 받을 수 있다. 넷플릭스(OTT, 월 7000원), 스포티파이(음원, 월 8690원) 등 다른 기업과 협력해 제공하는 혜택도 있다. 원하는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으며 멤버십 기본 구독료(4900원)에 추가 요금을 내면 넷플릭스나 스포티파이에서 제공하는 상위 요금제를 쓸 수 있는 식이다.

카카오도 그룹의 서비스 자산을 한데 모으며 역량 결집에 나섰다. 멤버십 구독자는 콘텐츠 계열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자체 음원 서비스 멜론 스트리밍 라이트 할인(1600원 상당)을 받는다. 웹툰·웹소설 서비스 카카오페이지 2000캐시(약 2000원)도 쓸 수 있다.

이밖에 카카오페이증권 국내 주식 매도 수수료 최대 4900원 캐시백, 카카오페이손해보험 휴대폰 액정 파손 시 최대 7만원 보상도 제공한다. 카카오톡 채팅 시 이모티콘을 제한 없이 쓸 수 있는 구독 상품인 이모티콘 플러스(월 3900원)와 카카오톡 대화와 사진, 영상 등을 자동 보관하는 서비스인 톡클라우드 130GB(멤버십 전용) 중 하나를 선택해 쓸 수도 있다.

네이버보다 6년 후⋯카카오가 멤버십 '후발주자'로 가세한 이유는

일각에서는 카카오의 멤버십이 출시 초기인 만큼 향후 다른 기업과의 협업으로 멤버십 혜택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멤버십은 구독자가 중간 이탈 없이 계속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관건인 만큼 카카오도 앞으로 구독자의 체감 혜택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카오가 상대적으로 후발주자로서 멤버십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 AI 사업 강화, 그룹 차원의 시너지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는 만큼 멤버십을 거점으로 빠르게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며 "카카오톡 고유의 관계형 커머스(선물하기)와 그룹의 일상 밀착형 서비스 자산을 토대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를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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