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하면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양사 직원들의 성과급을 둘러싼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아쉬워하는 투자자 이미지 [사진=챗GPT AI 생성 이미지]](https://image.inews24.com/v1/7bff437cfd8838.jpg)
15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9.48% 내린 21만원에, SK하이닉스는 11.06% 내린 126만20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지난 7월 28일(각 -13.39%, -16.02%)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9거래일 중 6거래일을 하락하며, 상승세를 멈춘 지난 2일부터 24%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일부터 7거래일 연속 떨어지면서 단기간에 31% 급락했다.
두 회사 주가가 급락하면서 직장인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직원 성과급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왔다.
주가 하락으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진 가운데, 기업 실적과 보상 체계를 둘러싼 논쟁이 주가 흐름과는 별개인 직원들의 성과급 문제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주주라고 밝힌 한 직장인은 "반도체 주주로서 성과급 지급 결정에 반대한다"며 "내 투자금이 들어가서 반도체 장사로 돈 벌었더니만 직원에게 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주다니"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직장인도 "주주의 이익을 가장 우선으로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의견들에 한 SK하이닉스 직원은 "주가 한창 오를 때 성과급 갖고 죽일듯이 달려들더니 주가 떨어지니까 또 성과급 갖고 난리"라고 한탄했다.
또 "본인이 주식 못 하는 걸 어디 하소연하나" "우리나라만 떨어진 것이 아닌데 왜 애먼 성과급을 거론하느냐"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급락은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성장세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물가와 국제유가 오름세까지 겹치며 형성된 고금리 환경에 투자 심리가 더욱 악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과 투자 조달금 문제가 부각되며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가 확대됐고, AI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도 마이크론이 4.08%, 샌디스크가 5.33% 떨어지는 등 반도체주가 큰 폭 하락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