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97cf67fe4a99bc.jpg)
[아이뉴스24 이도훈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원화 가치가 장기 평균보다 상당폭 낮은 수준에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원화 가치가 반드시 장기 평균 수준까지 회복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신 총재는 22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달러 환율로 보나 다른 실효환율 기준으로 보나 지금 환율이 예년의 환율보다는 아직도 좀 원화가 약세라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신 총재는 국제결제은행(BIS)의 실효환율지수를 근거로 제시했다. 실효환율은 주요 교역 상대국 통화와의 환율을 교역 비중에 따라 가중 평균해 산출하는 지표로, 원화의 전반적인 가치를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다만 신 총재는 "그게 꼭 예년 평균까지 가야 되느냐, 그런 건 아니다"라며 환율은 경제 상황에 따라 장기 평균을 웃돌거나 밑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율을 판단할 때는 예측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환율에 대해서는 예측 가능성이 아주 중요하다"며 초여름의 고환율 상황은 비정상적인 측면이 있었고 이후 환율 하락은 당시 상황이 되돌려지는 과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원화 강세가 수입물가를 억제해 가계 구매력을 높이고 소득 양극화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도 내놨다. 신 총재는 "수입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가계 부문의 구매력을 증가시키면서 한국의 양극화 상황을 조금 더 해소하는 효과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환율이 경제 전반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행은 항상 환율에 대해서 시장의 중심을 잡아주고 시장의 신뢰에 구심점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도훈 기자(ldh1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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