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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충북도’ 결국 문체부 돔구장 공모 포기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도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건립사업 후보지 선정 공모에 참여하지 않는다. 스포츠 관중 수요 불확실성 등 이유가 있지만 결국 재정 부담이 결정적이었다.

충북도는 22일 “돔구장 건립의 기대효과에도 불구하고, 재정 부담과 장기적인 운영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건립비와 운영비, 수요 확보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정부 공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돔구장이 스포츠 경기와 대규모 공연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지만, 프로구단이 없는 충북으로선 흥행을 담보할 안정적인 스포츠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는 얘기다.

[사진=아이뉴스24 DB]

돔구장 건립은 민선 8기 김영환 도지사가 지난해부터 적극 추진했지만, 민선 9기 충북도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신용한 도지사는 당선인 시절인 지난 6월 “국비가 보조된다 해도 충북도가 추산하는 사업비 1조원 중 6000억원 정도는 지방정부가 감당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취임 후 민선 8기 때 1조3866억원까지 늘어난 충북도 부채를 확인한 신 지사로서는 더더욱 돔구장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워졌다.

연간 약 400억원으로 예상되는 운영비도 부담이다. 신용한 지사는 충북도 재정 정상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고금리 외부채를 50% 이상 감축하겠다고 공언하고 도 살림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돔구장이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며 “건물을 짓더라도 적자가 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2만석 규모의 K-팝 아레나는 계속 검토할 방침이다.

신용한 지사의 공약 가운데 하나인 K-팝 아레나는 청주·충북의 강점인 K-뷰티를 K-팝과 연계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4일부터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건립 후보지 공모를 시작했다.

오는 28일까지 유치의향서를 접수해 4만석 이상(5만명 이상 수용) 대규모 돔구장과 2만석 이상 4만석 미만의 중규모 돔구장을 1곳씩 선정할 계획이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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