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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곽노정 "최대 실적보다 중요한 건 사업 구조 변화"[종합]


컨콜서 장기계약 기반 성장 강조…투자·주주환원 원칙도 설명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사상 최대 실적을 뒷받침하는 메모리 사업 구조의 변화에 주목했다.

기술 경쟁력으로 쌓은 고객 신뢰가 장기계약으로 이어지면서 중장기 수요를 예측하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CEO) 사장[사진=SK하이닉스]

곽 사장은 28일 열린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마무리 발언에서 "당사는 6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면서도 "저희가 더 주목하는 점은 이러한 실적을 뒷받침하는 사업 환경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기술 경쟁력으로 쌓아온 고객의 신뢰가 장기계약으로 이어지면서 중장기 수요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고 있다"며 "과거와는 다른 성장의 가능성이 구체적인 산업 구조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주요 고객 14곳과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확보한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이라고 밝혔다. 체결한 계약과 고객들과 구체적으로 협의 중인 수요를 합치면 2029년까지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물량이 사실상 모두 판매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과거 메모리 산업은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 확대가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호황과 불황을 반복했다. 장기계약 확대는 공급업체가 고객의 구매 계획에 맞춰 생산과 투자를 조절할 여지를 넓힌다. 곽 사장의 발언은 이러한 변화가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지속적인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곽 사장은 "앞으로의 과제는 이 변화를 지속 가능한 경쟁력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오늘의 HBM 등 메모리 경쟁력을 차세대 제품으로 이어가며 고객이 미래를 준비할 때 가장 먼저 찾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곽 사장은 컨콜의 시작과 마무리를 직접 맡았다. 특히 모두발언에서 솔리다임 상장 검토 중단과 특별배당 배경을 설명했다.

솔리다임의 상장 전 투자 유치와 기업공개(IPO) 검토 중단에 대해서는 "당초 기대했던 효과를 충분히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향후 투자와 재원 조달은 솔리다임과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 주주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솔리다임 별도 상장 검토 과정에서는 기존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23일 검토 중단 발표에 이어 최고경영자가 직접 설명에 나선 것은 주주들의 관심이 큰 현안을 챙기며 신뢰를 높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주주환원은 성장 성과에 맞춰 확대하겠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곽 사장은 "사업의 성장과 투자 성과가 쌓일수록 주주 여러분과 나누는 결실도 함께 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발표드린 주주환원 계획은 이러한 원칙을 담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 3분기 주당 배당금은 실적 개선을 반영한 1만원과 키옥시아 투자 성과에 따른 특별배당 1만원을 합친 2만원이다.

곽 사장은 "지속적인 실적 창출로 미래 성장에 대한 신뢰를 쌓고 그 결실을 주주 여러분과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은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은 83조3338억원으로 모두 분기 사상 최대다. 영업이익률은 80%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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