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e43d0281eaaa8.jpg)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가 4년 1개월 만에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반도체·자동차·조선의 생산과 투자가 늘고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체감 경기가 모두 개선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5.1포인트(p) 상승한 104.2로 집계됐다.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상승 폭으로는 2021년 4월 이후 최대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과거(2003년 1월∼2025년 12월)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전산업 CBSI가 100을 웃돈 건 2022년 9월 이후 4년 1개월 만이다.
제조업 CBSI는 105.6으로 제품 재고와 생산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6.1p 상승했다.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상승 폭으로는 2021년 4월 이후 최대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16646d75079fd.jpg)
제조업 CBSI는 지난 8월 103.8로 2022년 6월(107.1) 이후 4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큰 폭으로 떨어졌다가 이번 달에 다시 반등했다.
지난달 일시적으로 작용했던 추석 연휴·자동차 파업 여파 등 부정적 요인이 해소된 가운데 주력 산업의 생산·투자 증가 영향이 기타 기계·장비, 고무·플라스틱 등 후방 산업으로 이어진 영향이다.
비제조업 CBSI는 103.2로 채산성과 매출을 중심으로 4.3p 상승했다. 2022년 9월 이후 최고치다. 데이터센터 등 반도체 투자, 중국 국경절 연휴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 환절기 의약품 수요 증가, 화물 운임 상승의 영향이다.
세부 업종별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은 자동차, 기타 기계·장비, 화학물질·제품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추석 연휴와 파업이 끝나면서 부품업체의 조업이 정상화돼 수출이 확대됐다. 전방산업으로의 납품이 늘면서 제품 재고가 줄었고 이차전지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전방 산업으로부터의 수주도 확대됐다.
비제조업은 도소매업, 건설업, 정보통신업, 운수창고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도매업은 자동차 수출(종합상사), 반도체 공장 기자재 등 B2B 거래가 늘고 소매업은 중국·대만 국경절 연휴 등으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방문 확대와 환절기 의약품 수요가 증가했다. 반도체 공장·데이터센터 건설 관련 수주 증가와 수도권 중심의 주거용 건물 건설 수주 확보도 영향을 미쳤다.
전산업 CBSI 11월 전망치는 2.2p 상승한 101.8이다. 제조업은 전월보다 1.9p 상승한 103.0, 비제조업이 2.4p 상승한 101.0으로 집계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100.8p로 0.9p 올랐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100.1로 1.0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1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3639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중 3450개 기업(제조업 1941개, 비제조업 1509개)이 답변했다. 한은은 기업경기조사 표본의 모집단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 국세청 법인세 신고업체 자료를 반영해 정기 표본 개편(3년 주기)을 실시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