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소형 배터리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40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3년 3분기 이후 12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SDI 기흥사업장 전경. [사진=삼성SDI]](https://image.inews24.com/v1/de8abc0be5b289.jpg)
특히 미국 ESS 시장에서 올해 6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수주를 확보하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에 돌입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6856억원, 영업이익 407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6%, 전 분기보다 2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5913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으며 전 분기보다 100.1% 늘었다.
이번 실적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1225억원이 포함됐다.
ESS·원통형 배터리 판매 확대⋯배터리 부문 흑자전환
사업부별로 보면 배터리 부문 매출은 4조40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1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삼성SDI 기흥사업장 전경. [사진=삼성SDI]](https://image.inews24.com/v1/06115d4283f1e4.jpg)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에 따른 ESS와 배터리백업유닛(BBU)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전동공구와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판매도 증가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2757억원, 영업이익 4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 18.3% 증가한 규모다.
반도체 패터닝 소재와 폴더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필름 소재 판매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美 ESS 60GWh 이상 수주⋯LFP 사업 확대
삼성SDI는 올해 미국 ESS 시장에서 60GWh 이상의 수주를 확보했다. 현지 생산과 공급 체계를 강화하면서 ESS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I 기흥사업장 전경. [사진=삼성SDI]](https://image.inews24.com/v1/95b570b116bafa.jpg)
지난 8월 GM 지분 인수를 발표한 인디애나주 시너지셀즈 공장도 ESS용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달부터는 미국 스타플러스에너지(SPE) 공장에서 고용량 각형 LFP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했다. 유럽에서도 전기차용 LFP 배터리 프로젝트를 신규 수주했다.
차세대 기술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휴머노이드용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출하해 고객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원통형 배터리는 우주항공과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신규 거래선을 확보했다.
![삼성SDI 기흥사업장 전경. [사진=삼성SDI]](https://image.inews24.com/v1/309fc71352acc9.jpg)
삼성SDI는 4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내 LFP 생산라인 전환을 확대하고 전력용 ESS와 무정전전원장치(UPS)용 장기 공급계약을 연내 확정한다는 목표다. 국내 제3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하이니켈과 LFP, 미드니켈 등으로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헝가리 생산 거점의 양산 준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수익성 기반의 중장기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4분기에도 ESS 및 소형 배터리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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