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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與 "김태규 사임" 野 "김현지 출석"⋯운영위 시작부터 충돌


국힘 "증인·자료·답변 3대 입틀막 국감" 반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운영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9 [사진=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운영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9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가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의 운영위원 사임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등의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의원의 '내란 부정' 발언을 문제 삼아 사임을 요구했고, 국민의힘은 핵심 증인 채택 무산과 자료 제출 거부를 비판하며 맞섰다.

29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국가인권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간사인 천준호 의원은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지난 운영위에서도 김태규 의원의 사임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며 "사과도 징계도 사임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국정감사장에 김태규 의원의 명패를 내걸고 있다"며 "대통령들의 내란으로 국민의 인권이 처참히 유린 당했던 사실도 인정 못하는 위원이 인권위와 대통령실을 감사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전두환·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위가 내란이 아니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자신의 발언이 본래 의도와 다르게 받아 들여졌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민주당은 지난 2일 운영위에서 김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 간사인 김승수 의원은 이번 국감을 '3대 입틀막 국감'으로 규정하며 반발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요구한 증인과 참고인은 거의 100%에 가깝게 채택이 거부됐다"며 정부 기관의 핵심 자료 제출 거부와 기관장들의 부실한 답변 문제도 함께 제기했다.

특히 김현지 제1부속실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등의 증인 채택이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강훈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용범 전 정책실장 등의 출석도 요구했으나 지난 21일 운영위에서 기관증인만 채택되면서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야당이 제기한 인사 개입 의혹에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고 현직 기관 증인만으로도 감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주요 인사와 정책 결정에 관여한 당사자들이 빠진 만큼 실질적인 검증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이정헌 의원도 김태규 의원의 운영위원 사임을 거듭 촉구하면서 여야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이어졌다. 여당 의원들은 김 의원의 명패를 치울 것을 요구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 좀 하자", "국감 좀 하자"며 항의했다.

한병도 운영위원장은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문제 의식을 드러내면서도 양당 간사에게 사임 요구와 증인 채택 문제를 별도로 협의할 것을 주문했다. 한 위원장은 "협의 결과를 전달 받아 판단하겠다"며 회의 진행을 이어갔다.

운영위는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경기·성남라인' 인사 개입 의혹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경위, 이재명 대통령의 재난 대응 및 골프 일정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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