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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장덕현 "AI 산업은 이제 1월 1일…실행력으로 성과 증명"


삼성전기 올해 매출·이익 '역대 최대'
AI 부품 수요 확대 속 업무 혁신 주문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현재 글로벌 AI 산업은 이제 '1월 1일'에 불과하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2일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창립 53주년 기념식에서 AI 산업의 성장 기회를 강조하며 "개발, 생산, 품질, 안전환경 등 전 영역에서 실행력을 발휘해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반드시 성과로 증명해 내자"고 말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사진=삼성전기]

장 사장은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확장에 따라 핵심 부품의 수요와 기술적 난도가 급증하고 있다"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기판 등 우리의 주력 사업 전반에 걸쳐 유례없는 대형 성장 기회가 주어졌다"고 진단했다.

삼성전기는 AI 부품 공급 확대에 힘입어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회사의 3분기 매출은 3조7633억원, 영업이익은 6910억원으로 두 지표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165% 증가했다. AI용 MLCC와 데이터센터·전장용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의 공급 증가가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올해 연간 실적도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이 제시한 4분기 전망치를 누적 실적에 더하면 연간 매출은 약 14조4300억원, 영업이익은 약 2조3100억원이다. AI 서버용 MLCC와 패키지기판 수요 증가로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2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고객사의 공급 확대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주요 빅테크 고객사의 MLCC 장기공급계약에 대응하고 있으며, 서버·AI 가속기용 고부가 패키지기판 공급을 늘리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기 MLCC 제품. [사진=삼성전기]

장 사장은 "삼성전기는 글로벌 파트너십, 독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검증된 생산능력을 모두 갖춘 만큼 이제 핵심은 '실행(Execution)'"이라고 강조했다.

임직원의 일하는 방식 전환도 주문했다. 그는 "AI 기술은 인간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각자의 전문화된 AI 에이전트를 통해 단순·반복 업무를 효율화해 보다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본질적 업무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장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국내외 사업장 임직원들은 사내 방송으로 행사를 함께했다. 시상식에서는 장기근속자와 제조 공정 최적화·업무 자동화 등의 과제를 발굴한 '사내 AI 해커톤' 우수팀을 포상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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