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 의 첫걸음을 알리는 공식 기념식 개최 [사진=고려아연]](https://image.inews24.com/v1/f30ffdb8dcfb7b.jpg)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이달 3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비철금속·핵심광물 업종 전망이 안정적이라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특히 미국 정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을 추진하는 고려아연의 정책적 수혜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평가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주도하는 크루서블 중심의 미국 공급망 확장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비철금속과 핵심광물은 미국의 탈중국 공급망 구축, 전력망 확충, 정부 지분투자가 정당을 초월한 정책 목표라는 점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혜 영역"이라며 "고려아연의 미국 사업을 주목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지난달 1일 미국 양당 7인이 핵심광물위원회법을 발의하면서 핵심광물이 초당적 의제로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루 웨이브(민주당이 상·하원에서 다수당이 되는 상황)는 보조금·비축·가격하한 등 지원 수단만 바꿀 뿐 '탈중국 정련능력' 목표는 불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심광물 기업 지분 투자와 핵심광물 비축은 행정부 재량과 OBBBA 공급망 50억 달러, 비축 20억 달러 등 기존 예산에 기반해 의회가 바뀌어도 유지된다"며 "민주당도 핵심광물 비축 제도화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 고려아연이 미국 정책의 직접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에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있다. 고려아연은 앞서 프로젝트 전담 조직인 크루서블 사업부를 최 회장 직속으로 신설하면서 추친 체계를 정비한 바 있다. 최 회장은 당시 조직 개편을 통해 초기 협상부터 건설 완료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연구원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두고 "미국 정부와 공동 추진하는 74억달러 규모의 테네시 통합 제련소는 2027년 본격 착공, 2029년 단계적 가동을 목표로 한다"며 "아연·연·구리 뿐만 아니라 게르마늄·갈륨·안티모니 등 전략광물 13종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했다.
본격적인 수혜 시점으로 2029년이 언급됐다. 박 연구원은 "갈륨·인듐은 미국 순수입 의존도가 100%이고 비스무트 92%, 안티모니 91%, 은 77%, 아연 73%"라며 "45X(첨단제조세액공제)는 2031년부터 단계적으로 축소해 2034년에 소멸하기 때문에 2029~2030년 통합 제련소 가동 초기가 최대 수혜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은 크루서블, 니어스타(Nyrstar) 미국 자산으로 미국 내 일관 생산 기반을 확보했다"며 "미국의 탈중국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따른 전략적 가치 상승과 귀금속·희소금속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은·금과 아연 TC가 실적을 좌우하는 가운데 게르마늄 상업판매 개시는 신규 이익 창출의 계기가 될 전망"이라며 "2027년에는 미국 공장 건설 진척과 정책자금 실행, 희소금속 장기 공급계약 확보 여부가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핵심 변수"라고 했다.
고려아연이 프로젝트 크루서블에 집중하는 것도 이 같은 증권가 전망과 궤를 같이한다.
최 회장은 지난 9월 주주서한을 통해 "고려아연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중심으로 새로운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며 "이는 회사를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심에 세우고 지속가능한 중장기 성장의 토대가 될 사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 회장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우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며, 주주 여러분을 위한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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