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6.11.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fb304d89c773b.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국빈 방한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방위산업, 핵심 광물 공급망 등 전략산업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은 원전·방산·인프라 등 전략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내실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지난해 11월 체결한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MOU)'를 토대로 부지 평가와 공동 워킹그룹 운영 등 튀르키예 '시놉 원전' 건설 사업을 위한 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이러한 성과에서 한발 더 나아가 '원전 프로젝트 금융 협력 MOU'를 체결해 우리 기업의 튀르키예 신규 원전 사업 참여를 선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했다.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작년 11월 정상회담 이후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을 거듭 발전시켜 왔다"며 "올해 7월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개최했고, '알타이 전차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방산 협력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알타이 전차'는 한국 방산기업 현대로템 등이 기술 이전과 설계 지원 등을 조건으로 참여해 K-2 흑표의 설계를 기반으로 개발한 튀르키예군의 차세대 주력 전차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월에는 함정 분야의 협력 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협력의 저변을 점점 더 넓혀가고 있다"며 "양국은 앞으로 공동생산과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을 함께 모색하며 방산 협력을 한층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교역·투자 분야에서도 기업 활동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2013년 한-튀르키예 FTA 발효 이후 양국 교역액은 2023년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었고, 작년에는 107억 달러를 기록해 수교 이래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며 "양국은 무역 불균형, 수입 규제 조치, 통관 지연 등의 과제를 하나씩 해결하며 양국 기업이 더욱 안정적인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갈 것"이라고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도 앞서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서 "110억 달러 넘어선 양국 간 교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교역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자유무역협정, FTA 개선을 위한 협의도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6.11.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b609d66de5e60.jpg)
에너지와 핵심광물 분야에서도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에 체결한 '에너지 협력 MOU'를 바탕으로 '한-튀르키예 에너지전환 포럼'을 신설하고 청정에너지와 수소,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천연자원 및 광업 협력 MOU'에 대해 "중요한 성과"라며 "자원·광업 분야에서 정부 간 협력 채널을 마련하고, 양국 간 기술·투자 협력의 기반을 확대함으로써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국제 정세 안정을 위한 전략적 공조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튀르키예 정부의 일관된 지지를 재확인했으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규범 기반 국제 질서를 공유하는 중견국으로서, 유엔, G20, MIKTA(믹타) 등 다자 무대에서의 공조를 더욱 넓혀갈 것"이라며 "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역내 안정 회복을 위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은 양국의 두터운 우정과 신뢰를 확인하는 계기이자 양국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며 "에르도안 대통령님과 긴밀히 협력해 합의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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