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이스라엘 아랍계 정당들이 반(反)네타냐후 진영을 지지하면서 정권 교체 가능성이 커졌다. 가디 아이젠코트 야샤르당 대표는 차기 정부 구성에 한발 다가섰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기존 우군마저 이탈할 위기에 놓였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총선 출구조사 발표 행사에서 가디 아이젠코트 야샤르당 대표가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92378b23ebce2.jpg)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최대 아랍계 정당 연합인 조인트리스트는 아이젠코트 대표를 차기 총리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인트리스트는 이번 총선에서 11석을 확보했다. .
조인트리스트는 "네타냐후 정부의 권력 연장을 막아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요구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8석을 확보한 또 다른 아랍계 정당 라암도 아이젠코트 대표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48석에 그쳤던 반네타냐후 진영은 아랍계 정당 19석을 포함해 전체 의회 120석 중 과반인 67석의 추천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스라엘에서는 대통령이 각 정당 추천을 받아 연정 구성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정부 구성권을 부여한다. 아이젠코트 대표가 과반 추천을 받으면 차기 총리로 지명될 가능성이 커진다.
다만 아랍계 정당들은 연정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의회에서 새 정부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인트리스트 소속 아흐마드 티비 의원은 "아이젠코트의 소수 정부를 외부에서 지원하겠다"면서도 "정부 출범 직후 내각이 붕괴하는 상황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기존 지지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다.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인 토라유대주의연합(UTJ)은 이날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과의 협의에서 특정 총리 후보를 추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UTJ를 구성하는 데겔 하토라와 아구다트 이스라엘 모두 네타냐후 총리 지지를 보류한 것이다. 유대교 학교 학생들의 병역 면제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초정통파 정당 샤스는 아직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 당내에서는 네타냐후 총리와 아이젠코트 대표가 임기를 나눠 맡는 순환 정부 구성도 거론되고 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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