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태국 프로 축구 경기에서 박항서 깐짜나부리 파워 FC 감독이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적 발언을 듣고 분개한 것에 대해 박 감독 측이 소명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박 감독은 선수에게 가해지는 지속적인 욕설과 비하에 항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프로 축구 '칸차나부리 파워'의 박항서 감독이 경기 종료 후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적 발언을 듣고 분개, 충돌 직전까지 가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발생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https://image.inews24.com/v1/f03831f84be703.jpg)
지난 1일 태국 파타야 농프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타야 유나이티드와의 2026-
2027시즌 태국 리그2 원정경기에서 박 감독이 이끄는 깐짜나부리 파워 FC 는 2-2로 비겼다.
그런데 경기를 끝마친 박 감독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파타야 팬으로 추정되는 관중이 박 감독에게 인종차별적인 모욕 발언을 퍼부었다.
당시 그는 박 감독을 향해 거센 욕설을 퍼부었고 이에 박 감독은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도발은 계속됐다. 특히 해당 남성은 박 감독을 향해 "XX 김치맨"이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내뱉었다.
격분한 박 감독이 해당 관중을 향해 '조용히 하라'는 의미로 손가락을 입에 대기도 했다가 조롱이 이어지자 주먹을 휘두르는 시늉을 하며 '아래로 내려와 보라'고 소리치며 강하게 대응했다. 직접 관중석으로 올라가려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다.
다행히 팀 관계자와 선수 등이 박 감독을 진정시키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태국 프로 축구 '칸차나부리 파워'의 박항서 감독이 경기 종료 후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적 발언을 듣고 분개, 충돌 직전까지 가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발생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https://image.inews24.com/v1/4d52e4bbd560be.jpg)
이에 대해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DJ매니지먼트는 6일 "박 감독과 바지오가 태국축구협회에 공식 소명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박 감독은 관중이 바지오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외모 비하 발언을 이어간 것에 대해 관중에게 항의했다. 관중은 '원숭이'라는 인종차별적인 표현도 했다.
DJ매니지먼트는 "박 감독은 선수에게 가해지는 모욕적인 언행을 직접 목격했고, 이를 중단시키려고 관중에게 항의했다는 내용을 소명서에 담았다"라며 "선수를 보호해야 하는 지도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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