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최근 코스피가 장중 5000선 밑으로 밀리는 등 급락하면서 지난주 국내 상장사 3분의 1의 주가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에서 열린 금융시장 안정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긴급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발언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상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 측에서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감원장이 참석했다. 2026.11.6 [사진=연합뉴스 ]](https://image.inews24.com/v1/1d60842c88d973.jpg)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 상장사 2659개(코스피 911개·코스닥 1748개) 중 지난주(2~6일)간 장중 올해 최저가를 기록한 상장사는 코스피 272개와 코스닥 572개 등 총 844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상장사의 31.7%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기간 코스피는 총 11.71%, 코스닥은 11.06% 급락했다.
특히 코스피에서 서킷브레이커,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지난 6일 720개 무더기로 발생했다.
지난주 연중 최저가로 마감한 종목은 지난 6일 669개를 포함해 총 806개였다.
코스피 대형주를 먼저 살펴보면 현대차가 지난 3일 27만7500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6일 66만원에 마감해 올해 가장 낮은 종가를 나타냈다.
이 외 두산에너빌리티(종가 4만4700원)와 HD현대중공업(26만2500원), POSCO홀딩스(26만5000원), 한화오션(4만7350원) 등이 종가뿐만 아니라 장중 기준으로도 올 최저가를 보였다.
특히 증권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증권업계 시가총액 1위인 미래에셋증권(2만2150원)을 비롯,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12만1600원)와 삼성증권(7만4000원), 키움증권(18만6400원)이 모두 올해 최저 종가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선 시총 상위권 종목 다수가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 6일 시총 1위인 알테오젠(20만500원)과 2, 3위의 에코프로(6만6200원), 에코프로비엠(8만3100원), 4위 레인보우로보틱스(32만1000원)가 올해 가장 낮은 가격으로 장을 마쳤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 하락은 메모리 수요의 구조적 훼손보다 2028년 이후 성장둔화 가능성을 먼저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라며 "(미국의)규제에 따른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위험은 확대됐지만 기존 공급계약과 메모리 이익까지 훼손됐다는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 유가와 장기금리 하락은 AI 투자 지속성에 우호적인 금융여건 변화"라며 "아직 현실화하지 않은 최악의 (AI)투자 축소 시나리오를 반영한 과도한 투매"라고 평가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역사적 저점 밸류에이션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과거 데이터를 돌아봤을 때 현재는 저점 근처에 주가가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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