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절차와 관련해 MBK파트너스 검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홈플러스 사태로 제기된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핵심 당사자인 MBK에 대한 검사를 오늘부터 착수할 것"이라며 "증권 담당 부원장이 TF를 꾸리고 금융 검사 조사국, 금융안정 지원 및 관련 부서를 TF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함용일 부원장 팀의 중점 업무로 삼도록 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MBK 검사는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 회생 신청 계획 인지 시기, 전단채 발행과 판매 과정에서 부정 거래 의혹, 국민연금공단 등 이익 침해 여부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3일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과 관련, 여러 의혹과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 2곳 검사에 착수했다.
이 원장은 이날 삼성SDI 유상증자와 관련해 "최대한 신속히 투자 자금 조달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증권신고서 심사 등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삼성 SDI 투자 건은 저희로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이 유상증자 자체에 대한 허가권을 행사하겠다고 보는 건 매우 큰 오해"라며 "저희가 취득한 시각을 보더라도 이번에 삼성 SDI 투자 건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이재용 회장이 최근 삼성그룹 이니시티브와 관련해 리더십을 보여주는데, 당국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도움 드리겠다"며 "삼성생명 자회사 편입이나 삼성SDI 등 시장에 오해가 있을 때 문제가 없다면 이를 설명함으로써, 반사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지 않는지 생각한다"고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18일) 국회에서 홈플러스 관련된 MBK파트너스의 여러 의혹과 관련해 "MBK 건은 검사·조사를 매우 엄하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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