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을 벌이던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이 단식 11일째인 21일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위 의원은 지난 11일부터 광화문 광장 천막에서 민주당 민형배 의원 등 ‘야5당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 의원들과 함께 단식 농성을 이어왔다.
위 의원은 지난 18일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건강 이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되고, 이후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 요청에 야5당 탄핵의원연대 의원들이 농성장을 떠날때도 투쟁 의지를 꺾지않고 홀로 단식 투쟁을 이어갔다.
하지만 단식 11일차에 들어 급격한 기력저하를 겪으면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결국 구급차에 올랐다.
위 의원은 병원 이송 이후에도 단식 의지를 꺾지 않으며 농성을 계속하려 했으나, 의료진과 당 지도부의 권고에 따라 결국 단식을 중단하고 투쟁 방식을 전환하기로 했다.
위 의원은 “비록 단식은 여기서 멈추지만, 연대와 투쟁을 멈추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윤석열 파면으로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분열된 국민을 통합하는 시대적 과제에 다시금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지난 18일부터 탄핵의원 연대를 대신해 광화문 광장 천막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초선 의원에게도 격려의 말을 남겼다.
위 의원은 농성장을 지키고 있는 초선 의원들에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국민의 절박한 뜻을 계속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화문 농성장 천막에는 지난 18일부터 합류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양문석·임미애·권향엽 의원과 진보당 정혜경 의원이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배정화 기자(bjh988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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