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사진=유튜브 @김부선TV]](https://image.inews24.com/v1/9b08011e5b12d3.jpg)
김부선은 지난 27일 밤 유튜브 채널 '김부선TV'에서 해당 재판 결과에 대해 "'재명이 감옥 가기 좋은 날이네' 하고 있다가 무죄 선고가 나와서 김이 팍 샜다. 좋다 말았다"고 밝혔다.
그는 "금전을 취하거나 심각한 거짓말을 한 게 아니고 국토부가 협박했다, 골프를 쳤다 안 쳤다 하는 것이 피선거권을 박탈할 만큼 큰 건가 싶었다"는 주장을 하면서도, "이 재판은 빙산의 일각이다. 진짜 심각한 건 '대장동 개발특혜'나 '대북송금', '성남FC후원금' 같은 액수가 큰 사건들"이라고 짚었다.
이어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이번 재판에서 무죄를 받으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기가 막히냐"며, "정말 떳떳한 사람이라면 5개의 범죄 의혹에 기소됐겠냐"고 따져 물었다.
"이재명이 누구보다도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정치인으로서 끝나길 바랐다"는 김부선은 "그것이 내가 그 사람과 '개혁의딸(개딸)'들에게 당한 복수"라며 "(이재명은) 나를 죽이려고 했고, 구속하라고 고발도 했다. 그런 일로 정말 힘들었는데, 내가 벌을 안 줘도 세상이 벌을 주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위증교사 재판에서도 정치 생명이 끝날 줄 알았는데 무죄가 나왔다. 선거법 위반은 1심에서 징역형을 받았지만 2심에서 뒤집혔다"고 의구심을 표하면서, "재명이가 운이 좋은 건지, 이제는 너무 권력자가 된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재판에서 무죄받는 걸 보고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법원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고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되면 정말 큰일이다. 그렇게 되면 망명을 신청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사진=유튜브 @김부선TV]](https://image.inews24.com/v1/3e6ab62019a4d5.jpg)
앞서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죄)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가 항소심에서 전부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2부(부장판사 최은정 이예슬 정재오)는 이날 이 대표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고 일부 유죄 선고와 함께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에 대한 이 대표의 발언은 모두 인식에 관한 것으로 공직선거법상 행위로 볼 수 없어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백현동 개발부지 특혜 의혹과 관련, '국토부로부터 용도변경 협박을 받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 역시 의견표명에 해당하기 때문에 허위사실공표로 해석할 수 없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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