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14일 대선 출마선언이 예정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보수진영과 제3지대를 아우르는 '빅텐트'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출마설에 대해서는 "상식에 반하는 정치 행태"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10일 대구시의회에서 퇴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091d123f1f22f.jpg)
홍 전 시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보수진영에 불리한 대선구도를 뒤집을 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사례를 언급하며 "시일이 짧지만 반(反) 이재명 전선의 빅텐트는 만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제3지대 등 빅텐트에 어디까지 모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특정인을 언급하는 것은 지금 단계에서 좀 그렇지만, 유승민·오세훈 등은 우리 당 사람(이라 가능할 것)"이라며 "한덕수 권한대행은 거기에 포함을 시킬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한 권한대행 출마설과 관련해 "상식에 반하는 정치 행태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말을 하고 있지 않다"며 "대선을 중립적으로 관리하실 분을 출마시킨다는 것도 상식에 반하고, 탄핵당한 정권의 총리를 하신 분이 나온다는 것도 상식에 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권 의원) 몇이 주선하고 연판장 받고 돌아다니는 모양인데 철딱서니 없는 짓 좀 안 했으면 좋겠다"며 "몇몇 철딱서니 없는 중진 의원들이 설치는 것이고 그걸 뉴스 삼아 당내를 분열시키려는 언론들도 좀 심하다"고 부연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10일 대구시의회에서 퇴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2add58003e8d6.jpg)
불출마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서울 시민들에 대한 부담이 너무 컸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구시장에서 물러난 것에 대해서는 "대구시는 탄핵 소추 결정이 되고 난 뒤에 3개월 동안 내가 없어도 대구 시정이 돌아가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모든 정책을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정책을 의사 결정을 다 하고 나왔다"며 "지난 2017년처럼 정권을 헌납하는 대선을 만들지 않기 위해 대구시에 내가 없어도 모두 잘 굴러갈 수 있도록 시스템과 조직을 정비하고 정책 결정을 다 해놓고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대하빌딩 4층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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