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0eff7b126c231.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이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주 4.5일제 도입을 대선 공약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해당 제도를 시범 실시 중인 울산 중구청의 사례를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하루 8시간 기본 근무 시간 외에 1시간씩 더 일하고 금요일에는 4시간만 근무한 뒤 퇴근하는 방식"이라며 "총 근무 시간이 줄지 않기 때문에 급여에도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주 5일 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유연한 시간 배분을 통한 주 4.5일제가 현실적인 대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유연근로제를 도입하더라도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주 4일제 및 4.5일제 구상에 대해선 "급여를 그대로 유지하려는 비현실적이고 포퓰리즘적인 정책으로 오히려 노동시장에 큰 혼란을 줄 수 있다"며 "근로시간을 줄이게 되면 받는 급여도 줄어드는 것이 상식이라는 비판에 대해 설득력 있는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은 주 52시간 근로제 폐지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주 5일제와 주 52시간 근로 규제는 시대의 흐름과 산업의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획일적인 제도로 유연한 근로문화 구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비롯해 주 52시간 규제로 생산성이 저하되고 있는 산업 분야를 면밀히 분석해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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